3일 폐막된 플로리다 영화제에서 컨벤셔니어스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한국계 여성 감독 모라 미옥 스티븐스. (서울=연합뉴스)
재미 한인 영화감독 모라 미옥 스티븐스의 장편극영화 '컨벤셔니어스(Conventioneers)'가 3일(현지시간) 폐막된 플로리다영화제에서 최우수 극영화에 주어지는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컨벤셔니어스'는 모라 미옥 스티븐스의 장편 데뷔작으로 지난달 17일 미국 독립영화계의 잔치인 2006 인디펜던스 스피릿어워드에서 한인감독 영화로서는 최초로 존 캐서베츠상을 수상했으며, 트라이베카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LA한국국제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돼 호평을 받았다.
'컨벤셔니어스'는 지난 2004년 열린 뉴욕 공화당 전당대회를 배경으로 공화당원 남자 매시와 민주당을 지지하는 여자 리아가 정치적 입장 차이 때문에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슬픈 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다.
한인 감독으로서 미국 독립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라 미옥 스티븐스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공공국제학을 전공한 뒤 뉴욕대 영화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두번째 장편 '조지아 히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 남 통신원 enam21@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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