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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스필버그, 신인감독 뽑는 리얼리티쇼 만든다

등록 2006-04-08 10:12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요즘 미국 TV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진출한다.

7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의 보도에 따르면 스필버그는 리얼리티쇼의 달인으로 일컬어지는 마크 버넷 프로듀서와 손잡고 폭스TV의 새 시리즈 '온 더 로트(On the Lot)'를 만들기로 했다. '온 더 로트'는 할리우드를 주름잡을 차세대 감독을 찾는다는 취지의 리얼리티쇼.

현재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폭스TV의 '아메리칸 아이돌'과 버넷 제작의 '어프렌티스'의 형식을 혼합할 것으로 알려진 '온 더 로트'는 버넷 프로덕션, 드림웍스TV, 앰블린TV가 공동제작하며, 16명의 감독 지망생들이 대상을 놓고 경합하게 된다. 대상은 바로 드림웍스와 프로젝트 계약을 맺는 것.

스필버그는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난 지금까지 줄곧 신인감독을 발굴해 그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해왔다"며 "이번에 마크 버넷, 드림웍스, 폭스TV가 함께 하는 이번 시리즈는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대중을 만나 폭넓게 신인감독을 발굴할 수 있는 문호를 개방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 더 로트'는 리얼리티쇼의 팬으로 버넷의 서바이버 시리즈를 한 차례도 빼놓지 않고 시청한 스필버그의 구상에서 처음 출발했다. 드림웍스TV는 처음부터 버넷을 유일한 파트너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넷은 스필버그와 함께 일하게 된 것에 대해 "꿈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비디오작품을 낸 신청자 가운데 뽑힌 16명은 할리우드에 모여 몇 개의 팀을 구성하게 된다. 각 팀은 매주 특정한 장르의 단편영화를 만들어야 하며 팀원 중 한 사람이 감독이 되고 다른 팀원들은 전문적인 시나리오작가, 배우와 스태프들과 함께 그 영화의 제작에 참여하는 형식을 취하게 된다.

'온 더 로트'는 내년 상반기 중에 첫 방송을 내보낼 예정인데 이들 팀이 제작한 영화는 공개방송 방청객과 3명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패널 앞에서 상영된다. 3명의 심사위원은 할리우드 스튜디오 간부, 영화평론가, 객원 심사위원 등 3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최종 투표권은 시청자들에게 주어진다.

결과를 발표하는 '박스오피스'쇼에서는 가장 낮은 표를 얻은 감독이 한 명씩 탈락해 돼 횟수가 거듭될수록 적은 수의 팀이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 같은 과정을 되풀이하게 된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최종적으로 남은 감독은 드림웍스 스튜디오로 초청돼 스필버그 감독과 만나게 되며, 프로젝트를 진행할 사무실도 둘러보게 된다.

이 남 통신원 enam21@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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