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댄 브라운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소설 '다빈치코드'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오랜 표절 논란에서 벗어나 올 여름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제프 블레이크 소니 픽처스 부회장은 "영화 '다빈치코드'의 개봉으로 미국 극장가는 지난해 근 20년 만에 맞은 최악의 흥행 부진을 씻고 부활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고 10일 밝혔다.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고 있는 영화 '다빈치코드'는 오는 5월19일 전세계에 동시개봉될 예정이다.
블레이크 부회장은 특히 "이번 여름에는 믿기 어려운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는 말로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연중 티켓 판매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여름철은 제작사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흥행시즌이다.
할리우드 증권거래소(HSX)에 따르면 '다빈치코드'는 개봉 첫 4주간 2억700만3천달러의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돼 '미션 임파서블 3'(예상수입:1억6천200만달러)을 제칠 것으로 나타났다.
HSX에서는 140만명에 달하는 등록회원들이 실제로 돈을 내고 개봉 예정작에 대한 주식을 사고 판 결과를 토대로 예상 흥행수입을 추정하고 있다.
'다빈치코드'는 1982년에 출간된 '성혈과 성배'를 표절했다는 이유로 법정에 섰지만 영국 런던법원은 지난 7일 저작권 침해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함으로써 극장에 상영될 수 있게 됐다.
philli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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