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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그램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출연 숀 펜, 나오미 와츠/화면비율 1.85:1 아나몰픽/사운드 DD 5.1 숀 펜, 나오미 와츠, 베네치오 델 토로 등 연기파 세 배우들이 세개의 이야기축을 이끌어가다가 종국에 한 방에서 만나게 된다. 첫 장면부터 파편적으로 끊어지는 편집은 미스터리 드라마를 연상시키지만 그 이야기에는 인간의 삶과 죽음, 죄와 구원에 대한 녹록지 않은 철학의 무게를 담고 있다. 죽음을 앞두고 심장 이식만을 기다리는 폴은 운좋게 심장을 구하지만 거기에는 사고로 인한 한 가족의 끔찍한 불행이 깃들어 있다. 콜럼비아. 레이징 헬렌 감독 게리 마샬/출연 케이트 허드슨, 존 코베트/화면비율 1.85:1 아나몰픽/사운드 DD 5.1 일이면 일, 연애면 연애식으로 거칠 것 없이 잘 나가던 뉴욕의 커리어 우먼이 세 조카의 양육권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상속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극. 모델 에이전트인 헬렌은 갑자기 큰 언니 부부가 죽으면서 남겨진 세 아이들의 양육을 맡게 된다. 그는 자신의 생활처럼 아이들도 딱 부러지게 키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생활은 엉망진창이 되고 일자리에서도 쫓겨난다. 부록 가운데 엔지 장면들이 재미있는 편이다. 브에나비스타.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박스세트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출연 에단 호크, 줄리 델피/화면비율 1.85:1 아나몰픽/사운드 DD 2.0 95년 개봉된 <비포 선라이즈>와 10년 만에 나온 속편 <비포 선셋>을 한 권으로 묶었다. 유레일 기차에서 우연히 만나 마음이 통한 미국 청년 제시와 프랑스 처녀 셀린느. 두 사람은 하루 동안 짧고 로맨틱한 데이트를 한 뒤 6개월 후를 기약하고 헤어진다. 그러나 속편을 통해 이들이 다시 만난 건 10년 뒤 파리의 한 서점. 이제는 눈가의 주름 자글자글한 30대가 된 이들은 또 이별을 앞둔 짧은 시간의 데이트를 하게 된다. 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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