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만화애니페스티벌 개막
거장 단편 특별초청 한자리에
거장 단편 특별초청 한자리에
올해로 열돌을 맞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2005)이 5월28일부터 닷새동안 열린다. 지난해까지 8월에 열리던 축제를 석달 당겼다. 장소도 서울무역전시장과 씨지브이용산으로 옮겼다.
개막작은 유명한 프랑스 만화인 아스테릭스 시리즈를 극장판으로 만든 <아스테릭스와 바이킹>이다.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로 한국 관객들과 만났던 스테판 펠드마크 연출작으로 전통적인 2차원 영상과 3차원 컴퓨터그래픽을 결합한 작품이다. 경쟁으로 진행되는 애니메이션 영화제는 53개국에서 출품된 1,204편을 상영하며 장편부문 5편 출품작 가운데는 <서유기>를 색다른 각도에서 해석한 대만의 <파이어 볼>과 인기만화 <강철의 연금술사>를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강철의 연금술사-샴발라의 정복자>가 시선을 모은다.
특별초청부문으로 소개되는 ‘프랑스 애니메이션 특별전’에서는 르네 랄루, 미셸 오슬로 등 국내에 개봉됐던 일부 애니메이션만으로도 골수팬들을 거느린 프랑스 거장 감독들의 단편을 만날 수 있다. 애니메이션보다 만화에 관심있는 관객이라면 ‘클램프 인 원더랜드’의 전시장을 놓칠 수 없다. <카드캡터 사쿠라> <엑스>등으로 유명한 일본 인기여성만화작가 그룹 클램프의 다양한 캐릭터들과 이미지, 피규어들을 전시하며 클램프 작가들도 직접 만날 수 있다. 한국작가 특별전의 올해 주인공은 ‘고인돌’의 박수동 화백이다. 연례행사인 코스튬플레이를 비롯해 만화공방, 카툰 플레잉 등 직접 만지고 만들면서 즐길 수 있는 체험 이벤트도 대폭 늘였다. www.sicaf.org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사진 씨카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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