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호감도 떨어져 '미션…' 흥행 부진
'미션 임파서블3'가 개봉 주말 북미 영화시장에서 기대치보다 1천여만 달러나 낮은 4천770만 달러의 흥행 수입에 그친 것은 톰 크루즈의 인기가 예년과 같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갤럽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톰 크루즈에 대한 호감을 묻는 질문에 대답한 1천13명의 성인 관객 중 '좋아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35%에 그친 반면 '좋아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은 무려 51%에 달했다.
이는 불과 1년 전 7월4일 독립기념일 연휴에 열린 '우주전쟁'이 7천700만 달러의 개봉 수입을 기록한 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8%가 톰 크루즈를 좋아한다고 대답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결과다. 당시 톰 크루즈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의 31%에 불과했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톰 크루즈의 인기가 여성 팬 사이에서 크게 떨어졌음을 보여준다. 56%의 여성이 좋아한다고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35%만이 톰 크루즈에 대해 좋은 감정을 지니고 있다고 대답한 것.
USA투데이는 톰 크루즈가 브룩 실즈와 산후 우울증 치료를 둘러싸고 논쟁을 벌이는 것을 본 뒤 "어렵게 번 돈을 크루즈의 주머니에 보태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말한 한 여성의 말을 인용해 사이언톨로지와 관련, 크루즈가 보여준 지난 1년간의 행동들이 여성 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미션 임파서블3'가 비평가들로부터도 좋은 평을 얻었고, 게다가 사상 최대 규모인 4천54개 극장에서 개봉한 점을 감안할 때 영화의 부진한 성적은 지난 1년간 크루즈가 보여준 행동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2편 이후 3편이 나오는 데 무려 6년이 걸렸다는 점도 부진의 한 이유로 꼽혔다.
하지만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톰 크루즈의 측근들은 크루즈를 변호하는 일에 발벗고 나섰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론 메이어 회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톰 크루즈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중요한 스타 중 한 사람이며 톰만큼 지속적으로 성공적인 관객 동원율을 보인 스타는 없어 아무도 그의 스타 파워를 의심치 않는다"고 변호했다. 크루즈 지지자들은 '미션 임파서블3'가 해외시장에서 7천만 달러가 넘는 개봉 수입을 기록한 것을 들어 영화의 흥행성적이 부진하다는 지적 자체를 부정했다. 프류도서 폴라 와그너는 "연휴가 끼지 않은 주에 개봉한 톰 크루즈 영화 중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 20여년간 영화에 출연해온 톰 크루즈의 영화 중 역대 3위의 흥행성적"이라며 흥행 실패가 아님을 역설했다. 이 남 통신원 enam21@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하지만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톰 크루즈의 측근들은 크루즈를 변호하는 일에 발벗고 나섰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론 메이어 회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톰 크루즈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중요한 스타 중 한 사람이며 톰만큼 지속적으로 성공적인 관객 동원율을 보인 스타는 없어 아무도 그의 스타 파워를 의심치 않는다"고 변호했다. 크루즈 지지자들은 '미션 임파서블3'가 해외시장에서 7천만 달러가 넘는 개봉 수입을 기록한 것을 들어 영화의 흥행성적이 부진하다는 지적 자체를 부정했다. 프류도서 폴라 와그너는 "연휴가 끼지 않은 주에 개봉한 톰 크루즈 영화 중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 20여년간 영화에 출연해온 톰 크루즈의 영화 중 역대 3위의 흥행성적"이라며 흥행 실패가 아님을 역설했다. 이 남 통신원 enam21@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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