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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필진] 단, 한 번의 시간에 초대합니다. <타임>

등록 2006-05-15 16:59


김기덕 감독의 13번 째 작품 <타임>이 촬영을 마치고, 언론 매체의 시사회를 하지 않고, 일반에게 단 한 번 시사회를 통해 공개한다.

오는 5월 25일 오후8시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KT&G 상상마당의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타임> 시사회가 그 것이다.

<타임>은 김기덕 감독이 12번 째 작품 <활> 이후 소리 소문 없이 찍은 영화다. 그의 작품 매니아와 영화 매니아 이외에는 아마도 <타임>이라는 작품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필자도 평소 김기덕을 좋아하지만, <타임>이라는 작품에 대해 쉽게 알 수 없었다. 그는 늘 그렇게 아웃사이더로, 관객과의 소통을 원하면서도 겉으로는 말하지 않는 감독이다.

이번 작품 <타임>은, 국내에서는 언론, 평론가 등 에게 일체의 시사회 및 극장 개봉도 하지 않는다고 전해졌었다. 또한, 국내에 DVD, 비디오 등도 출시하지 않고, 해외에서만 출시한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단 한 번의 시사회가 마련되어, 필자도 그의 새로운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영광의 기회가 있을 듯하여 그의 팬으로 기쁘기 그지없다. 비록, 나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시사회에 응모하여 당첨되어야 참석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그 동안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보았던 관객이라면 그의 연출 경향이 어떤 형식인지 대략 파악했을 것이다. 그는 예술의 저 너머를 깊숙히 들어가려는 영혼의 소유자다. <타임>에 출연하는 성현아, 하정우도 아마도 그의 그런 매력에 빠져 작품을 선택하게 된 것이 아닐까. 나도 그의 작품을 관람하면서 그의 내면 세계에서 허우적 거렸다. 배우로 살고 싶다면, 진정한 연기 세계를 알고 싶다면 그와 함께 한 없는 영혼의 날개짓을 해야 할 것이다.

그 동안 섹시한 이미지의 배우로만 알려졌던 성현아가 김기덕의 작품을 선택하게 된 동기도 그녀가 영혼 깊숙히 숨겨둔 끼를 발산하려 했을 것이다. 신예 하정우도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라는 이름을 관객에게 더욱 각인시켜 줄 것이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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