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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축구 좋아하는 영화광들 “클릭만 하세요”

등록 2006-05-17 19:58수정 2006-05-18 10:38

27면
27면
온라인영화축제 서울넷페스티벌
축구 소재 작품들 특별상영 행사
월드컵 열기가 무럭무럭 피어오르는 요즘, 붉은색 천지의 텔레비전 화면이 단조롭다고 느끼는 축구팬 관객들이 찾아갈 만한 영화제가 있다. 집에서 인터넷만 켜면 바로 초대받을 수 있는 온라인영화축제 서울넷페스티벌(www.senef.net)의 ‘축구만세’ 섹션이다.

갓난아이 때 엄마가 흔들어준 미니어처 축구공 모빌을 보며 자란 아이는 어린 시절 마라도나의 발기술에 열광하고 밤낮없이 축구공을 차며 거리와 학교를 누빈다. 이런 꼬마를 구박하던 가족이 텔레비전 앞에 나란히 앉아 “밋지, 밋지”를 열광할 때 통쾌하게 골을 넣는 텔레비전 속 아이는 장성한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마이클 오언이다. 영국 배우 헬레나 본햄 카터가 엄마로 열연한 7분짜리 짧은 드라마 〈풋볼〉(왼쪽)에는 축구에 대한 어린 아이의 꿈과 관객들의 열광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인 〈잔인한 경기〉(가운데)는 축구장에서 열광하는 관객들과 축구선수들의 잔인할 만큼 치열한 경쟁을 절묘하고 위트있게 보여준다. 월드컵 후원사인 아디다스가 청소년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 선수와 함께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광고 캠페인 〈+10〉(오른쪽)은 김남일과 이호가 10대 아이들을 만나고 그중에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강한 아이들을 뽑아 함께 뛰는 영상을 역동적인 다큐멘터리로 담았다. 이밖에 다양한 방식으로 축구에 대한 재미와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단편 10편을 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15일 개막한 제7회 서울넷페스티벌은 주로 영상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으던 영화제의 문턱을 올해부터 대폭 낮춰 일반 관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축구만세’ 섹션뿐 아니라 온 가족이 컴퓨터 앞에 옹기종기 모여 감상할 수 있는 ‘가족극장’도 열린다. 귀엽고 재기발랄한 단편 극영화와 애니메이션 13편이 관객의 클릭을 기다리고 있다. 또 전주국제영화제 등에서 크게 호응을 얻었던 심야섹션을 도입해 ‘애들은 재우고’ 밤새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장편영화도 상영중이다.

한단계 난이도 높은 온라인 영상을 원하는 기존의 관객들을 유혹하는 건 지난해까지 오프라인에서 상영해온 피터 그리너웨이의 연작 영화 〈털스 루퍼의 가방〉을 인터랙티브 게임으로 만든 ‘털스 루퍼의 여행’이다. 인터랙티브한 광고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는 한국과 미국, 영국의 대표적 광고 그룹들의 최신작들을 소개하는 ‘인터랙티브 광고 특별전’도 시선을 끈다.

이밖에 국제와 국내 부문으로 나뉘어 새로운 시각적 실험을 시도하는 경쟁작들이 상영중이며 ‘서울영화제’로 영화제명을 바꿔 진행되는 오프라인 영화제는 9월8일 개막한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사진 서울넷페스티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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