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국제영화제가 종반에 접어든 가운데 경쟁작 20편 가운데 '볼베르(Volver)'와 '바벨(Babel)'이 평론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작품으로 부상했다고 AFP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스페인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연출하고 페넬로페 크루즈가 주연한 '볼베르'는 전반적으로 우세한 평가를 받았고, 멕스코 감독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나리투의 '바벨'이 바짝 따라 붙고 있다.
미국 감독 소피아 코폴라의 '마리 앙투아네트'는 갈채와 야유를 동시에 받는 분위기 속에서도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3번째로 유력한 작품으로 꼽혔다.
이밖에 이탈리아 감독 나니 모레티의 '악어', 터키의 누리 빌게 체일란이 연출한 '기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AFP 통신은 그러면서 "칸 영화제 심사위원진이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내놓기로 '악명' 높고, 실제로 종종 '아웃사이드' 작품에 대상을 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홍콩의 왕자웨이 감독이다. 대상인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은 28일 오후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한편 칸 영화제 개봉작으로 선보여 화제를 모은 '다 빈치 코드'가 프랑스내 개봉 첫날 매표 기록에서 'X멘: 더 라스트 스탠드'에 뒤졌다.
지난주 '다 빈치 코드'는 23만3천명을 동원했으나 24일 프랑스에서 개봉된 'X멘'에는 33만1천명이 몰렸다.
두 작품은 비경쟁작으로 칸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는데, '다 빈치 코드'는 서툴다는 혹평에 휩싸인 반면 'X멘'은 훌륭한 여름철 블록버스터란 호평을 받아 대조를 보였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두 작품은 비경쟁작으로 칸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는데, '다 빈치 코드'는 서툴다는 혹평에 휩싸인 반면 'X멘'은 훌륭한 여름철 블록버스터란 호평을 받아 대조를 보였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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