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SICAF)이 28일 닷새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
35개국 163편이 본선에 진출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SICAF애니메이션 영화제 수상작은 총 14작품이 선정됐다. 장편 부문 대상은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해 감동을 줬다는 평을 받은 일본 니시자와 아키오 감독의 '니타보'가 차지했으며, 심사위원 특별상은 가보 추포 감독의 '이민자들'이 수상했다.
일반단편 부문 대상작은 레지나 페소아 감독의 '행복하게 끝난 비극'이, 학생 단편 부문 대상은 플로리스 카이크 감독의 '일렉트루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독특한 캐릭터가 돋보였던 존 오버 감독의 '꼬마돼지 피글리의 모험: 갤웨이 카운티의 양배추'와 일관성있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한 마크 쿠스타프슨 감독의 '코카콜라-라이벌'이 각각 TV 부문과 커미션드 부문의 우수상을 차지했다.
인터넷 부문에서는 리 이 감독의 플래시 애니메이션 '샨샨'이 수상했다.
심사기준과 관련해 추혜진 프로그래머는 "지금까지 예술적 완성도와 기술의 진보를 중점적으로 봐왔는데 올해는 심사위원들이 기술력보다는 작품성과 예술적 완성도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밝혔다.
폐막식은 오후 6시 용산CGV에서 열렸으며, 시상식과 함께 헝가리 페렌카코 감독의 샌드 애니메이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