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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샤론 스톤, 칸 영화제서 400만 달러 모금

등록 2006-05-29 10:56

미국 여배우 샤론 스톤이 지난 3월8일 텔아비브 부근 자파에서 페레스 평화 센터가 조직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어린이 합동 이벤트중 어린이들과 함께 앉아 웃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 여배우 샤론 스톤이 지난 3월8일 텔아비브 부근 자파에서 페레스 평화 센터가 조직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어린이 합동 이벤트중 어린이들과 함께 앉아 웃고 있다(AP=연합뉴스).
에이즈 기금 자선 행사 주관하며 맹활약
켄 로치 감독에게 황금종려상을 안기고 28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59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할리우드 스타 샤론 스톤이 '이색 기록'을 세웠다. 에이즈 연구기금 자선 경매 행사에서 400만 달러(약 38억원)를 모금한 것이다.

AFP통신은 "칸 영화제의 부대행사로 25일 열린 미국 에이즈 연구재단(amFAR)의 자선 경매 이벤트가 샤론 스톤의 '집요함' 덕분에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재단의 설립자인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건강 악화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대신 행사를 주관한 샤론 스톤이 '6초마다 누군가가 죽어가고 있다'며 700명의 참석자들을 끈질기게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루이 뷔통 상품 케이스 두 개를 6만 달러씩에 판매하기도 한 스톤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유세를 위해 1억6천700만 달러를 쓰면서도 성교육을 위해서는 1달러도 쓰지 않는다. 매순간 아이들이 (에이즈 때문에) 죽어가는데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뮤얼 잭슨, 장쯔이 등 칸 영화제 심사위원과 감독 소피아 코폴라, 케빈 스미스,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 등이 참석했으며, 배우 로빈 윌리암스는 평소의 이미지를 살려 '말이 빠른 경매자'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

대기업과 메이저 패션회사들이 각 10만 달러(9천480만원)에 달하는 행사장 내 테이블을 구매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던 행사에서 가장 고가에 입찰된 상품은 한때 가수 엘튼 존이 소유했던 빨간색 피아노로 23만 달러(2억1천만원)에 팔렸다. 이 피아노는 스톤이 기부한 것이다.

이날 경매에 나온 상품 중에는 값비싼 보석과 옷들 외에도 보리스 베커, 모니카 셀레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등의 테니스 스타에게 개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티켓도 있었다.

1985년에 설립된 미국 에이즈 연구재단은 지금까지 에이즈 연구와 방지, 치료, 교육 등과 관련해 약 2억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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