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조지 클루니가 아메리칸 시네마테크가 매년 선정하는 21세기 아메리칸 시네마테크상의 2006년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메리칸 시네마테크 측은 7일(현지시간) 클루니를 수상자로 선정 발표하면서 "조지 클루니야말로 진정한 르네상스맨이다. 클루니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배우, 감독, 시나리오작가, 그리고 프로듀서로서 역량을 과시했다. 그는 매력과 달변, 그리고 배우로서의 카리스마를 잘 융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와 정치적 발언을 융합하는 데도 성공했다. 세상을 좀 더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한 그의 개인적인 헌신은 스크린에서뿐만 아니라 스크린 밖에서의 사회운동에서도 잘 드러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21세기 아메리칸 시네마테크상은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영화 예술에 중요한 기여를 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클루니는 올해 '굿나잇 앤 굿럭'과 '시리아나'로 남우조연ㆍ감독ㆍ각본 등 3개 부문의 오스카상 후보로 지명돼 아카데미 사상 처음으로 한 인물이 두 편의 영화로 각기 다른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주인공이 됐다. 또한 '굿나잇 앤 굿럭'으로 미국프로듀서조합이 수여하는 스탠리 크레이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상식은 10월13일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남 통신원 enam21@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