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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필진] 살고 싶은가, 문자 메시지를 보내라

등록 2006-06-14 17:37

공포영화 <착신아리 파이널>
공포영화 <착신아리 파이널>
영화 ‘착신아리 파이널’ 시사회에 다녀와서

13일 2시 압구정 CGV에서 공포영화 <착신아리 파이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벨이 울리는 순간...친구는 공포가 된다는 스토리의 <착신아리 파이널>. 최고의 공포는 죽음의 메시지를 전송하는 대상이 가장 가까운 친구라는 것에서 기인한다. 어제까지의 친구가 죽음을 전하는 사자로 변하는 순간, 관객은 절정의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 나, 아니면 친구...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한다. 결국 모두를 피로 물들이는 선택의 기로에서 인간의 갈등은 최고조에 다다른다. 죽음 앞에선 장담할 수 없는 심리를 파고든 질문, "당신이라면, 친구에게 죽음의 메시지를 전송하시겠습니까?" 는 누구라도 한번쯤 생각해 볼법한 인간본성을 파헤친다.

스크린 데뷔작 <착신아리 파이널>에서 장근석은 부산으로 수학여행을 온 안조 고등학교 2학년 C반 에미의 한국인 친구로, 청력을 상실하고 수화를 사용하는 진우 역으로 캐스팅되어 쉽지 않은 연기를 펼친다. 친구가 죽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진우는 죽음의 메시지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한다. 일본의 한일수화학교의 피아니스트가 애인이 죽음의 메시지를 받고 죽은 후, 자신이 전화를 대신 받지 않았다는 죄책감으로 스스로 청력을 잃었다는 이야기다. 진우와 에미는 그 단서를 인터넷에서 찾아 죽음의 메시지에 관련된 홈페이지를 찾는다. 그리고 그 곳에서 '미미코'에 대한 동영상을 찾는데...

극 중 친구들을 하나, 둘씩 컴퓨터에서 마우스로 클릭 후 죽음의 메시지를 전송하여 잔인하게 죽이는 아즈카 역은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배우 '호리키타 마키'가 연기한다. 그녀는 현재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으며, 국내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일본배우 인기 검색순위에 연일 10위권 안에 진입해있을 정도로 국내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시사회 상영이 끝난 후 장근석, 호리키타 마키가 참석한 기자 간담회가 마련되었다.

호리키타 마키는 "아즈카 역의 촬영분은 일본에서 이루어져 이번이 첫 방한"이라며 "실제로 와보니 간판의 글자만 다를 뿐, 일본의 풍경과 비슷해 친숙하다"고 말했다.

13일 홍보차 1박 2일 일정으로 내한한 호리키타 마키는 "아즈카 역의 촬영분은 일본에서 이루어져 이번이 첫 방한이다"라며 "실제로 와보니 간판의 글자만 다를 뿐, 일본의 풍경과 비슷해 친숙하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한 장근석은 "<착신아리 파이널>의 한일 동시 개봉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극중 수화로 의사소통을 하는 진우 역을 위해 3개월 간 수화를 배웠다"고 밝혔다.

평소 일본 공포영화를 즐겨 본다는 장근석은 "<착신아리 파이널>은 공포영화의 청각적 시각적 효과가 아니라, 인간 내면의 이기심과 사악함과 같은 부분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라고 소개하며 "극장을 나선 이후, '만약 내게 이런 메시지가 온다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는 영화다"라고 덧붙였다.

<착신아리 파이널>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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