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가 감독한 단편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가 8월3일 홍콩에서 개막하는 제2회 인디판다 국제단편영화제(InDPanda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경쟁부문에 진출했다고 배급사 필름메신저가 밝혔다.
이에 앞서 유지태의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는 5월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에서 후지필름상을 수상했다. 또 프랑스 국제영화학교 영화제, 2006 쇼트쇼츠영화제, 제28회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등의 비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필름메신저의 최윤희 대표는 18일 "단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출품 자격이 대부분 러닝타임 40분 이내인데,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는 41분이기 때문에 더 많은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말했다.
오광록ㆍ오달수 주연의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는 자신만의 평화로운 세계를 가꾸던 장님 안마사가 한 여성의 유혹에 흔들리면서 편견과 증오가 넘실대는 현실세계로 내몰리는 이야기.
한편 인디판다 영화제 경쟁부문에는 유지태의 작품 외에도 신동석 감독의 '가희와 BH', 이승영 감독의 '나 그런 사람 아니에요', 장윤정 감독의 '햇살 한 주머니', 류훈 감독의 '임성옥 자살기', 박미나 감독의 '티 데이트(Tea Date)'가 진출했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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