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7주 만에 외화 제치고 1일 스코어 1위
한국 영화의 역전이 시작되나.
유하 감독의 '비열한 거리'(제작 싸이더스FNH)가 경쟁작 '엑스맨:최후의 전쟁'(이하 '엑스맨)을 제치고 20일 상영 영화 중 관객동원 1위를 차지했다.
'비열한 거리'는 20일 전국 8만명(390개 스크린)을 동원해, 7만5천명(428개 스크린)을 모은 '엑스맨'을 앞질렀다.
이 같은 결과는 '미션 임파서블3'에서부터 시작돼 지난 주말까지 7주, 48일간 이어져온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박스오피스 정상 행진에 제동을 거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비록 하루 스코어이긴 하지만 '미션 임파서블3'가 개봉한 5월3일부터 시작된 할리우드 영화의 1위 행진은 '다빈치 코드'와 '포세이돈'에 이어 '엑스맨'을 거치면서 19일까지 계속됐다. 이 때문에 '비열한 거리'가 20일 '엑스맨'을 제친 것은 한국 영화계에 가뭄 끝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
'비열한 거리'의 투자ㆍ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19일부터 역전의 가능성이 보였는데 20일 드디어 '엑스맨'을 앞섰다. 비록 몇천 명 차이긴 하지만 기쁘다"고 밝혔다.
'비열한 거리'와 '엑스맨'은 19일 각각 5만5천명, 6만600명을 모으며 주말에 벌어졌던 격차를 좁혔다. 앞으로 간판을 내걸 '강적' '아파트' 등이 불쏘시개가 돼 '비열한 거리'가 되살린 불씨가 계속 살아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엑스맨'의 바통을 이어 개봉 대기중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는 '수퍼맨 리턴즈'과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이 있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서울=연합뉴스)
'비열한 거리'와 '엑스맨'은 19일 각각 5만5천명, 6만600명을 모으며 주말에 벌어졌던 격차를 좁혔다. 앞으로 간판을 내걸 '강적' '아파트' 등이 불쏘시개가 돼 '비열한 거리'가 되살린 불씨가 계속 살아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엑스맨'의 바통을 이어 개봉 대기중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는 '수퍼맨 리턴즈'과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이 있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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