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 코믹스의 원작의 수퍼맨이 20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22일 2시 종로 서울극장에서 <수퍼맨 리턴즈>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하늘을 자유롭게 날며 초능력을 지닌 수퍼맨(브랜든 루스 분). 고향을 그리워 하던 중 지구의 과학자들이 크립톤을 발견한다. 고향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떠난다. 세월이 흘러 다시 지구로 귀환한다. 한 편, 데일리 플래닛 신문사의 간판 기자이자 수퍼맨의 연인인 로이스 레인(케이트 보스워스 분)은 수퍼맨이 말 없이 사라진 후 새로운 남자를 만나 약혼 동거를 시작하고 그 새 아들도 나아 엄마가 되었다. 심지어 '우리는 더 이상 수퍼맨을 필요로 하지 않는가?' 란 제목의 에세이로 퓰리처상가지 수상하게되었다. 그렇게 세상은 영웅을 잊어가고 있었다.
1938년 만화책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수퍼맨은 이후 전 세계 문화의 불멸의 아이콘으로서 인류의 이상적인 인간형의 상징으로서 존재해왔다. 특히 다른 행성에서 온 첫 번째 외계인이라는 점. 우리가 꿈꾸는 능력, 특히 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놀라운 존재이다. 뿐만 아니라 정의로움과 공명정대함 때문에 사람들은 70여 년간 그를 사랑해왔다.
1978년 리차드 도너 감독의 <수퍼맨>에서 말론 브란도가 연기한 수퍼맨의 아버지 조엘은 <수퍼맨 리턴즈>에서, 인간은 위대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존재이며 그들을 이끌어 줄 빛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퍼맨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수퍼맨처럼 자신도 입양된 아이이자 외아들이었다는 공통점 때문에 항상 수퍼맨에게 강한 친밀감을 느낀 브라이언 싱어는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아파하고 자신의 자리를 찾고자 하는 한 영웅의 이야기를 거대한 스케일과 독창적인 비전을 보여주며 감동적으로 풀어나간다. 현대적인 테크놀로지와 감동적인 액션과 러브 스토리 등 다양한 요소를 골고루 갖추며 2시간 30여 분의 러닝 타임을 꽉 채운다. 20년 만에 다시 한번 하늘을 날아 오르는 수퍼맨. 그의 모습을 스크린에서 보고 싶어하는 열혈 팬들을 위한 수퍼맨의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
2억6000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수퍼맨 리턴즈>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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