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영화·애니

2월 27일 일요일 영화

등록 2005-02-25 16:12수정 2005-02-25 16:12

신부와 랍비 사이 삼각관계 봄바람

키핑 더 페이스(K1 밤12시20분)=<파이트 클럽> <이탈리안 잡> 등에 출연했던 인기배우 에드워드 노튼의 감독 데뷔작. 종교갈등이 곁들여진 뉴욕 젊은이들의 삼각관계를 경쾌하게 풀면서 다문화 사회인 뉴욕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은 영화다. 신부인 브라이언(에드워드 노튼)과 랍비인 제이크(벤 스틸러)는 어린 시절부터 단짝 친구다. 가는 길은 다르지만 서로에 대한 애정과 은근한 경쟁심으로 둘은 모두 튀는 신세대식 설교를 통해 가톨릭과 유대교 교단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유망한 성직자들이다. 어느날 둘 사이에 애나(제나 앨프먼)이 끼어든다. 어린 시절 두 친구와 붙어다니다가 멀리 이사갔던 애나는 어느덧 발랄함과 성숙함이 물씬 배어나오는 여성으로 성장했다.

성직자이지만 아직 한창 때의 청년인 둘의 마음 속에 애나는 봄바람을 불러일으킨다. 애나의 마음이 한쪽으로 기울수록 브라이언과 제이크의 사이는 경쟁관계로 바뀌기 시작하고, 또 우정과 성직자의 본분에 대한 갈등으로 두 사람은 이중 삼중의 마음고생을 겪는다. 그러나 영화는 삼각관계를 끈적하게 이어가는 대신 젊고 건강한 남자들의 ‘쿨’ 함쪽으로 기운다. 솔직하면서도 지혜를 잃지 않는 두 남자의 상큼한 매력이 보기 좋다. 15살 이상 시청가.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