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의 〈한반도〉가 석달째 이어져온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흥행 기세를 꺾었다. 13일 서울 121개, 전국 500여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한반도〉는 나흘 만에 전국 124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주말 흥행기록 1위를 달성했다. 역대 한국영화 개봉 첫 주말 흥행기록으로 전국 540개 극장에서 180만명을 동원했던 〈태풍〉에 이은 2위의 기록이다. 또 4월27일 개봉한 〈사생결단〉에 이어 11주 만에 한국 영화가 흥행순위 1위에 올랐다.
배급사인 씨제이엔터테인먼트는 “나흘 동안 서울 누계 33만3755명, 전국 누계 124만2437명을 동원했으며 폭우로 인한 기상악재를 감안할 때 매우 성공적인 개봉기록”이라고 밝혔다. 또 “제헌절 연휴까지 전국 150만명 관객 동원이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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