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메가박스 코엑스…3대 영화제 화제작 27편 상영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했던 유럽 신작영화들을 즐기지 못해 아쉬워하는 관객을 위로하는 영화잔치가 열린다. 해마다 매진사례를 거듭하며 인기를 모은 서울유럽영화제가 올해로 일곱돌을 맞아 25일부터 5일동안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도 서울유럽영화제는 칸, 베니스, 베를린 등 3대 영화제에 출품됐던 화제작 27편을 상영한다. 켄 로치, 아키 카우리스마키, 마이클 윈터보텀, 스티븐 프리어스, 클로드 샤브롤 등 유명 감독들의 새 영화가 많이 들어있다.
황금종려상을 받은 켄 로치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황혼의 빛>, 노골적인 성묘사가 논란을 부른 존 캐머런 미첼의 <숏버스>,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황혼의 빛>, 터키 감독 누리 빌게 세일란의 <기후> 등은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소개된 거장들의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마이클 윈터보텀의 <관타나모로 가는 길>, 클로드 샤브롤의 <코미디 오브 파워>, 크리스챤 슈미트의 <레퀴엠> 등은 베를린영화제의 쟁쟁한 화제작들. 그 밖에 <유 엠 아이>, <12시8분, 부카레스트> <프리 지미>, <사랑해, 파리> 등은 올해 부산에서 표가 동났던 영화들이다. 이 가운데 <사랑해, 파리>는 구스 반 산트, 코엔 형제, 알폰소 쿠아론, 스와 노부히로 등 이름만 들어도 궁금해지는 감독 20명이 파리를 배경으로 만든 사랑 이야기 옴니버스 영화다. 또 성인 애니메이션 <프리 지미>과 올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 대상 수상작인 <르네상스>은 최근 유럽 애니메이션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 1544-0600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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