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영화·애니

‘예술영화 지킴이’ 백두대간 10돌

등록 2005-03-17 16:09수정 2005-03-17 16:09

타르코프스키 감독 ‘희생’ ‘노스탤지어’ 등 재개봉

94년 2월 <희생>을 첫 개봉작으로 일반 극장에서 보기 힘든 예술영화들을 배급해온 백두대간이 창사 10주년을 맞아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희생>과 <노스탤지어>를 다시 개봉한다. <희생>은 개봉 당시 3만명의 관객을 모아 전세계에서 가장 좋은 흥행성적을 기록했으며 이후 예술영화에 대한 일반관객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작품이다.

지금까지 백두대간이 개봉한 영화는 69편. 프랑스의 그림자 애니메이션 <프린스 & 프린세스>는 개봉작 가운데 최고 관객수 10만명을 기록했으며, 아녜스 자우이 감독의 <타인의 취향>도 단관 개봉으로 5만명 이상 관객을 모았다. 개봉작 가운데는 타르코프스키, 테오 앙겔로풀로스, 잉그마르 베르히만 등 알려진 거장 감독의 작품들도 있었지만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모흐센 마흐말바프, 바흐만 고바디 등 영화의 변방으로 인식돼온 서아시아권 국가 감독들의 영화도 많았고 이 영화들은 동시대 영화의 중요한 한 기류를 한국에 알리는 기폭제가 됐다. ‘10년 만의 외출’이라는 제목으로 백두대간 역사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작품들을 재개봉하는 이번 행사에는 18일 개봉하는 <희생>과 <노스탤지어>에 이어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지그재그 3부작’-<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올리브 나무 사이로>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와 앙겔로풀로스 감독의 <안개 속의풍경>을 상영한다. 거장 감독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10년만의 외출’은 내년에 보다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내 인생의 영화’ 시리즈로 이어질 예정이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