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작업 ‘파크 로드 포스트’ 와 제휴 “이미 대기업들이 영화산업에 많이 진출해 있는데 대성그룹은 그들과 충돌하지 않는 쪽을 택해, 세계시장을 염두에 두고 대작 블록버스터 영화에 집중 투자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직접 제작도 할 생각이다.” 이 그룹 김영훈(53) 회장은 그룹 내 사업들 사이의 비중과 관련해 “에너지, 환경, 엔터테인먼트 세 분야에 3분의 1씩 비중을 두려 한다”면서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은 물론 영화이고 이걸 가지고 게임, 음반 등 관련 분야를 키워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블록버스터 영화에 집중 투자할 경우, 후반작업을 얼마나 해내냐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대성그룹은 한국 영화가 사운드와 다지털 색보정이 약하다는 판단 아래 이 부분을 보강해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았고, 그 결과 <반지의 제왕>을 비롯해 <캐스트 어웨이> <버티컬 리미트> <라스트 사무라이> 등의 후반작업을 맡았던 파크로드포스트와 계약을 맺게 됐다. 양쪽이 어떤 지분으로 펀드에 참여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소한 이 펀드가 투자하는 영화의 후반작업은 파크로드포스트의 손을 빌리기가 쉽게 됐다. 바이넥스트창투가 2003년에 조성한 투자조합은 <올드보이> <말아톤> 등 흥행작에 투자해, 투자조합 중에서는 드물게 20%가 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안전을 고려해서 아무리 흥행할 것 같아도 20% 상한선을 지켰다”는 김 회장은 “그러나 새로 조성하는 펀드는 50% 이상씩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의 문화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지난해 초 에너지 산업과 문화사업을 겸하는 이 회사의 성격에 걸맞게 “몸도 따뜻하게, 마음도 따뜻하게”라는 표어를 만들어 그룹의 모토로 삼고 있다. 임범 기자 isman@hani.co.kr 사진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영화·애니 |
영화산업 본격화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 |
후반작업 ‘파크 로드 포스트’ 와 제휴 “이미 대기업들이 영화산업에 많이 진출해 있는데 대성그룹은 그들과 충돌하지 않는 쪽을 택해, 세계시장을 염두에 두고 대작 블록버스터 영화에 집중 투자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직접 제작도 할 생각이다.” 이 그룹 김영훈(53) 회장은 그룹 내 사업들 사이의 비중과 관련해 “에너지, 환경, 엔터테인먼트 세 분야에 3분의 1씩 비중을 두려 한다”면서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은 물론 영화이고 이걸 가지고 게임, 음반 등 관련 분야를 키워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블록버스터 영화에 집중 투자할 경우, 후반작업을 얼마나 해내냐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대성그룹은 한국 영화가 사운드와 다지털 색보정이 약하다는 판단 아래 이 부분을 보강해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았고, 그 결과 <반지의 제왕>을 비롯해 <캐스트 어웨이> <버티컬 리미트> <라스트 사무라이> 등의 후반작업을 맡았던 파크로드포스트와 계약을 맺게 됐다. 양쪽이 어떤 지분으로 펀드에 참여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소한 이 펀드가 투자하는 영화의 후반작업은 파크로드포스트의 손을 빌리기가 쉽게 됐다. 바이넥스트창투가 2003년에 조성한 투자조합은 <올드보이> <말아톤> 등 흥행작에 투자해, 투자조합 중에서는 드물게 20%가 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안전을 고려해서 아무리 흥행할 것 같아도 20% 상한선을 지켰다”는 김 회장은 “그러나 새로 조성하는 펀드는 50% 이상씩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의 문화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지난해 초 에너지 산업과 문화사업을 겸하는 이 회사의 성격에 걸맞게 “몸도 따뜻하게, 마음도 따뜻하게”라는 표어를 만들어 그룹의 모토로 삼고 있다. 임범 기자 isman@hani.co.kr 사진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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