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규(1902-1937) 감독이 1926년 제작한 영화 `아리랑'을 리메이크한 이두용(64) 감독의 동명 영화가 일본 전역에 상영된다.
2일 재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 기관지인 민단신문에 따르면 재일동포 음악프로듀서 이철우씨(66)가 수입, 상영하는 2002년 작 아리랑은 내달 11일 열리는 일본 국제박람회 아이치 반파쿠(愛知万博) `한국의 날'에 첫 개봉돼 22일까지 상영된다.
도쿄에서는 광복 60주년의 일환으로 7월 27-29일 히비야공회당에서 열리는 아리랑 페스티벌 기간에 상영되며, 8월 12일 니시노미야 시민회관 아미티홀, 8월13일 고베 문화홀을 순회한다.
일본 전국 상영에 앞서 민단 중앙본부는 이날 도쿄 미나미아자부 한국중앙회관에서 이철우씨를 초청해 기념강연과 시사회를 연다.
아리랑은 남북에서 2003년 동시 상영되긴 했지만 일본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두용 감독은 나운규 감독 탄생 100주년을 계기로 아리랑을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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