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이 5월 11일 개막하는 제58회 칸국제영화제의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김기덕 감독의 <활>은 ‘주목할만한 시선’부문에 초청됐다. 19일(현지시각) 올해의 초청작 리스트를 발표한 칸영화제에서 경쟁부문에 오른 작품은 모두 20편. 이 가운데 5편이 아시아 영화로 허우샤오시엔의 신작 <최호적시광>(타이완)을 비롯해 <천장지구>로 알려진 조니 토의 <흑사회>(홍콩), 왕샤오슈아이의 <청홍>(중국), 히네르 살림의 <킬로미터 제로>(이라크), 고바야시 마사히로의 <베이싱>(일본) 등이 황금종려상의 후보가 됐다. 이 밖에 구스 반 산트의 <라스트 데이즈>, 라스 폰 트리에의 <만달레이>, 빔 벤더스의 <돈 컴 녹킹>, 다르덴 형제의 <차일드> 등 이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거장들의 신작이 대거 초청받았으며 인기배우인 토미 리 존스의 첫번째 연출작 <멜키아데스 에스트라다의 세번의 장례식>도 경쟁부문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경쟁부문에 오른 한국영화는 없으며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와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이 감독주간에, 심민영 감독의 단편 <조금만 더>가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개막작은 프랑스 영화 <레밍>(도미니크 몰)이며 폐막작은 영국 영화 <크로모포비아>(마르타 핀네스)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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