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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트리플엑스 2’ 미 자유주의수호 만세 짜잔∼흑인스타 떳다

등록 2005-04-25 17:12수정 2005-04-25 17:12

애국심 두배, 괴팍함 두배, 심지어 몸무게도 두배일 것 같은 두번째 안티 히어로, <트리플엑스 2>가 개봉됐다. 전편에서 백인 액션 스타 빈 디젤이 날렵한 몸놀림으로 온갖 익스트림 스포츠를 선보였다면, 속편에서는 흑인 랩퍼 아이스 큐브가 둔하지만 과격한 몸놀림으로 각종 최첨단 무기와 콘셉트카를 시연한다.

영화 초반 미 국가안보국의 비밀 작전기지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장세력에 의해 공격을 받는다. 가까스로 기지를 탈출한 기븐스(새뮤얼 잭슨) 국장은 테러 뒤에 반란 음모가 있음을 직감하지만, 트리플엑스는 이미 숨진 상태. 기븐스는 명령 불복종으로로 복역중인 최고의 해군 특수부대원 다리우스 스톤(아이스 큐브)을 새로운 트리플엑스로 선택한다.

트리플엑스로 거듭나기 위한 다리우스의 탈옥. 거구의 다리우스가 교도관들을 하나둘씩 쓰러뜨리고 순식간에 벽을 타넘고 지붕을 내달려 기븐스의 헬리콥터에 안착하는 탈옥 장면은 이 영화를 통털어 가장 속도감 있고 잘 세팅된 육탄 액션 장면. 탈옥에 성공한 다리우스가 극우파 국방장관 데커트(윌렘 데포)의 쿠데타 음모에 맞서 미 대통령과 미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다는 단순한 스토리다.

‘미국 자유민주주의 수호’라는 슬로건을 2시간 동안 참아낼 수 있다면, 부수적인 볼거리는 두둑하다. 현재 미국무성이 극비리에 개발중이라는 최첨단 무기를 실용화한 스텔스 탱크가 미리 등장하는가 하면, 1967년형 폰티악 지티오를 독특하게 튜닝한 트리플엑스 머슬카, 포드의 최신 유에이브이 에프-150, 포드의 코브라 콘셉트카를 비롯해 페라리, 롤스로이스, 머스탱 등 자동차 마니아들이 ‘환장’하는 차들이 줄줄이 등장해 거침없는 스피드를 선보인다.

전편의 영웅 젠더 케이지(빈 디젤)가 숨진 이유를 끝끝내 설명해주지 않는 것이 아쉽지만, 이미 할리우드의 가장 촉망받는 액션 스타로 떠버린 빈 디젤과 개런티 협상이 안 됐거니 생각하면 더 궁금할 필요도 없을 듯. 또 “다음 트리플엑스로 완벽한 후보를 찾아냈다”는 기븐스의 마지막 대사가 호기심을 자아낸다면, 예정된 <트리플엑스 3>가 나오기를 기다리면 될 듯 하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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