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 파티
누가 ‘보스니아 학살자’를 숨겼나
헌팅 파티(K2 밤 0시35분) 보스니아 내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위선을 꼬집은 고발 영화. ‘영화의 가장 황당한 부분들이 사실이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시작된다. 텔레비전 뉴스 리포터 사이먼 헌트(리처드 기어)는 카메라맨 덕(테런스 하워드)과 함께 보스니아, 이라크, 소말리아를 넘나드는 전쟁 기자로 이름을 떨친다. 어느 날 보스니아에서 끔찍한 학살이 일어나고, ‘그 사고’ 이후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헌트는 전국 생방송 중간에 큰 방송 사고를 내고 만다. 이후 헌트는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춘다. 5년 뒤 덕은 신출내기 리포터 벤저민과 다시 사라예보를 찾는다. 바람처럼 다시 나타난 헌트는 덕에게 500만달러짜리 현상금이 걸린 전범 ‘폭스’의 은신처를 알고 있다며 독점 인터뷰를 약속하는데…. 이틀 만에 폭스의 은신처까지 도달한 헌트 일행. 그렇다면 지난 5년 동안 유엔과 나토,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뭘 했던 것일까? 감독 리처드 셰퍼드, 2007년 작.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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