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피온
프랑스판 격투기 ‘블록버스터’
스콜피온(K2 밤 0시35분) 공중파 방송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프랑스식 ‘블록버스터’. 쥘리앵 세리 감독의 2007년 작. 권투선수 안젤로(클로비스 코르니야크)는 6년 전 대표 선발전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탈락한 뒤 상대 선수와 싸움이 붙어 뜻하지 않은 살인을 저지른다. 출옥한 안젤로는 직업을 찾지 못하고 빈둥거리며 소일한다. 보다 못한 친구는 안젤로에게 나이트클럽 사장을 소개한다. 큰 폭력조직의 중간 보스인 사장은 불법 이종격투기 시합을 인터넷으로 중계해 도박판을 벌이려 한다. 전직 권투선수인 안젤로에게 경기 출전을 강요하고, 안젤로는 우여곡절 끝에 링 위에 올라 피 튀기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쥔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연전연승을 거두는 안젤로. 드디어 성사된 안젤로와 챔피언의 대결. 빅매치에 관중들은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하고…. 프랑스 출신의 이종격투기 스타 제롬 르 밴너가 영화 중간에 등장한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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