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
6~8일 블루레이 영화제
세계 최초 일반극장 상영
세계 최초 일반극장 상영
‘블루레이’를 아시나요?
블루레이는 디브이디의 뒤를 잇는 차세대 영상 매체로, 배우의 얼굴에 난 솜털과 땀구멍까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화질을 자랑한다. 디브이디 화질보다 5배 가량 향상된 풀 에이치디(Full HD)급 수준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압축되지 않은 원음 수준의 고음질 입체 사운드를 최대 7.1채널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소니 등 전자회사들과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설 등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이 모인 블루레이 디스크 연합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6~8일 씨너스 부산 해운대점에서 ‘제1회 블루레이 영화제’를 연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역작이자 에스에프 영화의 전설로 불리우는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의 경우 원본 필름을 디지털 스캔한 뒤, 2년에 걸쳐 잡티 하나까지 없애는 복원 과정을 거쳤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걸작 스릴러 <샤이닝>, 나단 주런의 <지구에서 2천만 마일>, 올리버 스톤의 <플래툰>, 봉준호 감독의 <괴물>, 리안 감독의 <색, 계> 그리고 국내에서 정식 개봉하지 않은 <28주 후> <호스텔 2> <곤 베이비 곤> 등도 블루레이로 선보인다.
행사를 주관하는 박진홍 디브이디 프라임 대표는 “블루레이는 기본적으로 가정용 영상매체지만, 500인치 스크린과 고출력 멀티채널 스피커를 갖춘 영화관에서도 극장용 35㎜ 필름의 화질과 음질을 능가한다”며 “상업영화관에서 블루레이를 활용해 일반 상영하는 시도는 이번 영화제가 세계 처음”이라고 말했다. 선착순 무료 입장. 씨너스 홈페이지(www.cinus.co.kr) 참조.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사진 디브이디 프라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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