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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피아노 신동들의 수채화 같은 성장담

등록 2008-10-26 18:19수정 2008-10-26 19:27

애니메이션 ‘피아노의 숲’
<피아노의 숲>은 두 소년의 성장 영화다.

유명 피아니스트를 아버지로 둔 슈헤이(목소리: 가미키 류노스케)는 할머니의 건강 문제로 잠시 동안 도쿄에서 시골로 전학을 온다.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피아노 교육을 받은 슈헤이는 미래소년 ‘코난’ 같은 분위기의 자유롭고 거친 장난꾸러기 카이(우에토 아야)에게 흥미를 느낀다. 단짝 친구가 된 카이와 슈헤이. 어느 날 카이는 마을 주변의 거대한 숲 속에 버려진 피아노로 슈헤이를 데려가 자신만의 피아노 연주를 들려준다. 거친 자연이 살아 숨쉬는 듯한 카이의 연주에서 엄청난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 슈헤이는 마음의 동요를 느끼게 된다.

결국, 같은 피아노 콩쿠르에 도전하게 된 카이와 슈헤이는 도전 과제로 정해진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쾨헬 280’>을 놓고 맹연습에 돌입한다. 바늘 하나 들어갈 데 없는 완벽한 연주를 선 보이는 슈헤이와, 자신만의 색깔로 곡을 재창조 해낸 카이. 너무나 대조적인 서로의 모습을 통해 둘은 어느새 한 뼘씩 자라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온갖 속박을 벗어던지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소년 카이의 열정과 흥분을 담아낸 러시아 피아니스트 아쉬케나지의 연주도 빼놓을 수 없는 감상 포인트다.

일본에서 350만부 이상 팔린 동명 만화를,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제작한 ‘매드하우스’가 깔끔한 애니메이션으로 완성했다.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일대기를 담은 <아마데우스>의 어린이용 버전이라고 부를 만하다. 고지마 마사유키 감독, 30일 개봉.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사진 이모션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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