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클레이튼
조지 클루니 거대 음모에 맞서다
마이클 클레이튼(K1 밤 12시50분)=마이클 클레이튼(조지 클루니)의 인생은 우울하다. 마흔다섯의 이혼남.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지만, 소송 팀에 끼지 못하고 회사와 관련된 음지의 일을 처리하는 게 주업무다. 게다가 알코올 중독자인 동생 탓에 일주일 안에 8만달러를 갚아야 하는 절박한 처지에 놓여 있다.
어느 날 세계적인 거대 기업을 상대로 진실을 폭로하려던 절친한 동료 변호사 아서(톰 윌킨스)가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결국 자살로 마무리된 동료의 죽음에 의심을 품은 클레이튼은 사건을 파기 시작하고, 세계적인 기업의 음모가 담긴 기밀 문서를 발견해 낸다.
진실에 다가서는 클레이튼을 추격하는 정체불명의 남자들.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그는 승부수를 띄울 결심을 하는데…. 3부작 <본> 시리즈의 각본가로 유명한 토니 길로이가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까지 맡았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고독한 중년의 결단을 사실감 있게 다뤘다는 호평을 받았다. 2007년작.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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