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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추격전에 매료되는 데 5초 주겠소

등록 2009-01-04 19:27

뤼크 베송 ‘트랜스포터-라스트 미션’
“당신 생각을 바꾸는 데 10초 주겠소.”(악당)

“그 손 치우는 데 5초 주지.”(프랭크)

조각 같은 강렬한 몸집과 굳게 앙다문 입술. 오만해 보이는 그 한마디로 이미 승부는 결정됐는지 모른다. 지난해 <데스 레이스>와 <뱅크 잡>을 통해 액션영화의 진수를 보여줬던 제이슨 스태섬이 자신의 출세작 <트랜스포터> 시리즈 3편 ‘라스트미션’과 함께 돌아왔다.

어떤 물건이든 자신의 규칙에 따라 완벽히 운반해 내는 ‘트랜스포터’ 프랭크 마틴(제이슨 스태섬). 그에게 불법 환경사업가 존슨(로버트 네퍼)이 새로운 일감을 제안한다. 꺼림칙한 느낌을 받은 프랭크는 떠안길 거부하지만, 존슨의 의지는 강경하다. 프랭크를 납치해 차에서 10m 이상 떨어지면 폭발하는 시한폭탄을 장착한 것. 그리고 의문의 여인 발렌티나(나탈리야 루다코바)를 여정의 동반자로 삼을 것을 명령한다.

이후 영화는 최악의 위기에 몰린 프랭크와 발렌티나의 질주를 빠른 속도로 따라잡기 시작한다. 프랭크를 태운 검정 ‘아우디 A8’은 한쪽 면을 들어 대형 트레일러 사이를 통과하고, 깊은 호수 속으로 다이빙하기도 하며, 달리는 열차 위에 뛰어드는 모험도 서슴지 않는다. 영화의 압권은 자동차 업계의 양대 산맥인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숨막히는 추격전. 결과는 물으나 마나, 프랭크의 승리. ‘메르세데스-벤츠’ 경영진이 분노했다는 후문이다.

1편부터 프랭크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형사 타코니와, 애초 최홍만에게 출연 제의가 왔다는 ‘거인 악당’ 역을 소화한 K-1 챔피언 ‘세미 슐츠’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각본·제작을 맡은 사람은 뤼크 베송. 역시, 명불허전이다. 8일 개봉.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사진 플래너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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