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틱 리버
25년만에 만난 세 친구
미스틱 리버(S 밤 1시) 미국 영화의 ‘살아 있는 전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2004년 작품.
지미(숀 펜), 데이브(팀 로빈스), 숀(케빈 베이컨)은 미국 보스턴의 허름한 동네에서 함께 자란 절친한 친구다. 어느 날 데이브가 시멘트 바닥에 낙서를 하다 경찰 배지를 든 낯선 사내에게 성추행을 당한다. 그날의 사건을 잊으려는 듯 그들은 서로를 멀리한다. 25년 뒤, 한때 문제아였던 지미는 사랑하는 딸 케이티 덕에 이제 마음을 잡고 어엿한 가장으로 자리 잡았다. 데이브는 지미의 처제와 결혼해 이웃에 살고 있고, 숀은 형사가 되어 마을을 떠난 지 오래다. 그러나 케이티가 살해되면서 숀이 사건을 맡아 돌아오자 세 친구는 그리 달갑지 않은 재회를 하게 된다.
지미는 딸을 죽인 살인자에게 복수를 다짐하는데, 수사가 진행되면서 데이브가 용의자로 지목된다. 지미 딸의 죽음과 더불어 다시 찾아온 데이브의 아픈 과거는 그의 단란한 가정과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파괴하고 만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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