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5.18 10:36 수정 : 2005.05.18 10:36

성룡 <씨네21>

칸영화제 기간 영화 '더 미스'(The Myth)의 프로모션 행사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김희선이 17일(현지시각) 열린 기자회견에서 청룽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기자 100여명이 참가한 이날 기자회견에서청룽은 "김희선과 로맨스 장면을 촬영하면서 예쁠 뿐 아니라 정말 열심히 하는 배우라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치켜세웠다.

두 사람의 로맨스 장면은 무더위 속의 냉동차 안이라는 영화 속 설정대로 촬영됐다.

영하 25℃까지 내려가는 냉동차 속에서 두 사람은 벌벌 떨면서 촬영을 해야했다.

청룽은 "너무 덥고 너무 추운 상황을 왔다갔다 하면서 정말 힘이 들었다"며 "한번은 필름 교체 때문에 NG가 난 적이 있었는데 김희선이 계속 떨면서도 괜찮다고 하더라. 그러다 컷 사인이 났는데 김희선의 따뜻한 눈물이 떨어졌고 올려다보니 힘이들어 말도 못하고 울고 있었다"고 회견장에 모인 기자들에게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어 "그때 김희선이 실신할 정도로 힘들었음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보기 좋아 박수를 쳐주기도 했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또 "중국어 연습을 6개월이나 열심히 했으며 결국 훌륭하게 중국어 연기를 해냈다"고 칭찬을 하기도 했고 김희선에게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도와주기도 했다.

▲ 김희선 <한겨레>

이에 김희선은 "청룽과 함께 이런 다국적 영화에 참여하게 돼서 영광이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화답했으며 칸에 온 소감에 대해서는 "그동안TV에서만 보던 칸에 직접 와보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청룽은 김희선과 귀엣말을 나누는 등 유난히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회견 전에 가진 포토 콜에서도 청룽은 각별히 김희선을 사진 기자들 앞에 소개하기도 했다.

김희선은 가장 힘들었던 게 어떤 점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청룽을 보면 계속웃음이 쏟아졌던 게 제일 어려웠다"고 말했으며 청룽은 "김희선이 NG를 내 수백만m의 필름을 썼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더 미스'는 중국 진시황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액션물로 제작비 350억 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영화다.

김희선은 한반도 고대왕국의 공주역을 맡아 청룽과 사랑을 나눈다.

영화에는 이밖에 토니 륭과 신예 인도 배우 말리카 쉐라와트, 그리고 한국의 최민수가 출연한다.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에서 청룽과 함께 작업하기도 했던 스탠리 통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추석을 전후해 중국과 일본에서 개봉한 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극장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칸<프랑스>/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