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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언론 아닌 언론’ 판치는 현실을 보라

등록 2009-04-22 20:41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러셀 크로 주연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는 두 가지 관점에서 보면 흥미로울 영화다. 우선 잘 짜인 정치 스릴러의 묘미를, 다음엔 영화에 비친 언론의 모습을 곱씹는 지적 유희를 즐길 수 있다.

영화는 촉망받는 정치가 스티븐(벤 애플렉)의 보좌관이 지하철 사고로 숨지는 데서 시작한다. 곧 스티븐과 숨진 보좌관과의 은밀한 관계가 드러나고, 언론은 자극적인 스캔들 보도를 쏟아낸다. 스티븐의 오랜 친구이자 신문 기자인 칼(러셀 크로)은 민간 방위산업체에 대한 청문회를 준비하던 보좌관의 죽음에 거대한 음모가 있음을 눈치챈다. 하지만 진실에 다가갈수록 혼란도 더해만 간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지난 2003년 영국 <비비시>에서 방송된 드라마를 ‘제이슨 본’ 시리즈의 각본가 토니 길로이가 영화로 각색했다. 화려한 액션 대신 촘촘한 짜임새로 긴장감을 이어간다. 영화 막판에 “자넨 생각만큼 대단하지 않다”는 상대방의 비꼬는 말에 칼은 답한다.

“왜? 이젠 신문 읽는 사람이 없어서? 며칠 시끄럽다가 곧 잊혀질 테니까? 그래도 난 믿어. 독자는 진정한 기사와 쓰레기를 구별한다는 걸. 누군가는 진실을 써주길 원할 거라는 걸.” 언론답지 못한 언론이 위세를 떠는 우리 사회에 던지는 울림이 크다. <라스트 킹>의 케빈 맥도널드 감독. 30일 개봉.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오락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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