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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0 17:08 수정 : 2005.05.20 17:08



폭력의 어두운 양면성 그려

데블스 오운(S 밤 12시55분)=무기를 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IRA(북아일랜드독립군) 청년과 미국 경찰의 쫓고 쫓기는 한판 승부를 박진감 넘치게 담은 액션물.

1972년,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꾸준히 몸부림치는 북아일랜드, 8살의 어린 프랭크 맥과이어는 아버지가 영국 경찰에 처참하게 살해되는 것을 목격한다. 그리고 20여년 뒤인 1993년 뉴욕, IRA 지도부의 핵심 투사가 된 프랭크(브래드 피트)는 영국군의 무차별 소탕 작전을 피해 ‘로리 디바니’란 가명으로 미국에 숨어든다. 미국에서 IRA 대원들의 뒤를 봐주던 피터 법관은 로리를 뉴욕 경관 톰 오미아라(해리슨 포드)의 집에서 묵도록 해 준다. 같은 아일랜드 혈통인 톰과 그의 가족들은 로리를 한가족처럼 대하고, 로리도 톰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 둘은 절친한 우정을 나누게 된다.

어느날 로리는 IRA 수뇌부로부터 명령받은 대로 미사일을 구하러 나섰다가 한 무기상으로부터 위협을 받게 되고, 자신의 신변보호를 위해 살인을 계속 저지르기에 이른다. 뒤늦게서야 로리의 정체와 살인행위를 알게 된 톰은 배신감과 분노에 치를 떨며 그를 뒤쫓기 시작한다.

동일한 정체성에서 출발했지만 극단적으로 엇갈린 운명의 두 아일랜드인의 삶을 통해 폭력의 어두운 양면성을 그린 영화로, <소피의 선택> <펠리칸 브리프> 등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던져온 거장 앨런 J. 파큘라 감독의 유작이다. 15살 이상 시청가.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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