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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스타워즈, 신앙이 되고 있다”

등록 2005-05-21 07:05수정 2005-05-21 07:05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한겨레)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한겨레)


전 세계의 많은 영화 팬들에게 스타워즈는 영화 이상의 것으로 이제는 '제다이' 신앙을 낳고 있다고 호주의 한 대학교수가 주장했다.

호주 웨스턴 시드니 대학의 애덤 포사마이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스타워즈를 삶의 코드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그같이 말했다.

곧 출간될 '종교와 대중문화'라는 책의 저자인 그는 스타워즈와 같은 영화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영화 이상의 것이라며 "전통적인 종교가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젊은이들이 교회에서 멀어지면서 점점 많은 젊은이들의 영적인 세계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대중문화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호주에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다이 신앙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7만509명이나 됐다"며 "이들 중 많은 사람은 장난이나 정부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그렇게 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호주 스타워즈 이해 협회 회장이 독실한 신자 수가 5천 명 정도 된다고 말한 사실은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람들에게 스타 트렉이나 매트릭스, 스타워즈 같은 영화는 결코 한편의 오락 공상 영화일 수만은 없다"며 "그것들은 개인의 영적 세계를 열어주는 새로운 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그 영화들로부터 동질성을 찾아내고 새로운 가치를 얻어 낸다"며 "그들은 멋진 대사의 한 토막을 반복해 인용하면서 그 속에 담긴 뜻과 메시지를 찾아낸다"고 설명했다.

포사마이 박사의 주장에 대해 플린더스 대학 영화학과 닉 프레스코트 교수도 "스타워즈에 나오는 많은 신화는 동방 종교 신화와 같은 뿌리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스타워즈 영화의 특정 장면과 제다이는 동방 종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수 있다고 말했다.

애들레이드 대학 인문학 교수인 맨디 트레거스 박사도 제다이에게는 많은 사람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요소들이 있다고 평가한 뒤 스타워즈는 환상에 대한 신앙을 키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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