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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뤼크 베송의 판타지 가족 영화 어떨까

등록 2009-06-28 19:31

‘아더와 미니모이: 제1탄 비밀 원정대의 출정’
‘아더와 미니모이: 제1탄 비밀 원정대의 출정’
‘아더와 미니모이: 제1탄 비밀 원정대의 출정’
뤼크 베송이 돌아온다. <그랑 블루> <레옹> <제5원소>의 그 감독이다. 2000년대 들어 <13구역> <트랜스포터> <테이큰> 등 제작에만 치중해오던 그가 5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건, 7월9일 개봉하는 <아더와 미니모이: 제1탄 비밀 원정대의 출정>에서다. 직접 쓴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블록버스터 시리즈다. 얼핏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훨씬 눈높이를 낮춰 잡은 가족영화다.

10살 소년 아더(프레디 하이모어)가 꼬마 요정들이 사는 땅속 미니모이 왕국에 들어가 겪는 모험이 주된 내용이다. 감독은 현실 세계는 실사로, 미니모이 왕국은 3차원 입체(3D)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택했다. 미니모이 왕국으로 들어서는 순간 아더 또한 꼬마 요정으로 변하기 때문에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한 화면에 나오는 장면은 없다. 두 세계 사이의 이질감은 양날의 검인 듯하다. 판타지를 더욱 판타지스럽게 만드는 효과도 내지만, 마치 다른 두 편의 영화를 이어붙인 듯 어색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숨겨진 재미는 땅속 세계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한 이들 면면에서 드러난다. 국왕의 로버트 드니로, 셀레니아 공주의 마돈나도 그렇지만, 악당 말타자르와 개성 넘치는 클럽 사장인 디제이 맥스의 목소리를 각각 영국 가수 데이비드 보위와 래퍼 스눕 독이 연기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무릎을 치며 웃음을 지을 법도 하다.

<아더와 미니모이> 시리즈는 3부작이다. 연말에 <제2탄 말타자르의 복수>를, 내년에는 <제3탄 두 세계의 전쟁>을 잇따라 개봉한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영화사 도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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