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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3 17:14 수정 : 2005.06.23 17:14

명동성당, 25·26일 두편 상영

‘폴란드 영화의 아버지’ 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국내 미개봉 영화가 디브이디로 출시됐고, 이 가운데 두 편은 25~26일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상영된다.

가톨릭계 영상미디어 제작·보급 단체인 베네딕도 미디어는 최근 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재와 다이아몬드>(1958), <대리석 인간>(1976), <철의 인간>(1981)을 디브이디로 출시했다.

<재와 다이아몬드>는 <세대>, <지하수로>와 함께 ‘폴란드 민중의 전쟁과 해방, 갈등’을 그린 안제이 바이다 초기 3부작을 형성하는 작품으로, 베니스영화제 국제비평가상을 수상했다. <대리석 인간>은 폴란드 정부의 물가정책에 반대하는 저항운동이 전개됐던 1976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역사의 흐름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문제를 깊이 탐구하는 감독의 휴머니즘이 잘 나타난 영화다. 끝으로 <철의 인간>은 독재정권에 대한 폴란드 민중의 전승비 같은 영화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1955년 <세대>로 데뷔한 안제이 바이다 감독은 33편의 영화를 통해 폴란드 정치·사회의 현실에 대해 발언해왔으며, 1981년 폴란드에 계엄령이 선포된 뒤부터 1989년 바웬사 대통령이 당선될 때까지 망명객으로 유럽을 떠돌았다. 이후 폴란드 사회와 영화에 미친 공로를 인정받아 상원의원이 되기도 했고, 200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한편, 25~26일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가톨릭영화축제’를 여는 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는, 25일 저녁 7시 <재와 다이아몬드>를 26일 저녁 8시30분 <철의 인간>을 각각 상영한다. 054) 971-0630, www.benedictmedia.co.kr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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