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10돌을 맞아 마련된 아시아영화아카데미의 초대교장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거장 허우 샤오시엔(?5n사진)감독이 임명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2일 아시아영화아카데미 강사진으로 허우 샤오시엔 감독을 비롯해 타이 영화계의 대부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 <소무> <플랫폼> 등의 촬영감독 출신인 중국의 유릭와이 감독, <모텔 선인장> <낙타> 등을 감독한 박기용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 등 4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9월24일부터 10월14일까지 남양주 종합촬영소와 부산에서 진행된다. 특히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2차 워크숍에서는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과 박기용 감독이 쓴 시나리오로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작업이 진행되며, 이때 완성된 영화는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특별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전 지역의 신청자 중에서 28명을 선발하게 된다. 참가신청은 오는 31일 마감되며 선발된 사람들에게는 항공권과 숙식비 등의 비용이 제공된다.
초대교장을 맡은 허우 샤오시엔 감독은 1980년 <귀여운 소녀들>로 데뷔해 <동년왕사>(베를린영화제 국제비평가상), <비정성시>(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희몽인생>(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상하이의 꽃>, <밀레니엄 맘모> 등을 감독했으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받았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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