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는 어린이들에게 죽음에 대해 가르칠 수 있는 훌륭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고 미국의 한 아동심리 전문가가 15일 주장했다.
상담심리학자인 헤더 세르바티-세이브 미 퍼듀대 교육학과 조교수는 "일반적으로 아이들을 일찍 죽음의 개념에 접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은 매우 어릴 때 죽음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다"면서 "죽음은 출생과 성장, 노화, 그밖의 다른 인간 발달양상과 같은 것으로 죽음에 대해 아이들이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는 주인공 해리가 부모와 다른 등장인물의 죽음 뒤에 느끼는 감정들이 담겨 있으며 새로 출판된 6탄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서도 등장인물 한 명이 죽는다.
세르바티-세이브 교수는 그러나 "해리포터 시리즈에서는 모든 죽음이 폭력적인 살인이며 마법과 관련돼 있어 아이들은 죽음이 마법적 힘에 의해서만 이뤄지는 것으로 볼 위험이 있다"면서 아이들이 해리포터 시리즈를 읽을 때 부모가 꼭 함께 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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