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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방학 유치원·초등학생을 위한 영화 두편

등록 2005-07-20 19:57수정 2005-07-20 20:01

‘샤크보이와 라바걸의 모험:3-D’ 로드리게즈 감독이 아들위해 만들어
‘올림포스 가디언’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신화 애니로

아이와 함께 가자, 상상의 세계로

본격적인 방학철을 맞아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딱 맞춘 두 편의 영화가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한다. <스파이키드 3D: 게임 오버>를 만든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두번째 입체영화 <샤크보이와 라바걸의 모험: 3-D>(22일 개봉)와 국내 메가히트 만화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올림포스 가디언>(28일 개봉)이 그것이다.

<샤크보이…>의 주인공 맥스는 꿈 속에서 만들어낸 상어소년 샤크보이와 용암소녀 라바걸을 현실에서도 만나는 몽상 소년이다. 덕분에 담임 선생님과 반 친구들에게는 번번이 무시와 따돌림을 당하는 신세다. 하지만 회오리 바람이 휘몰아치던 어느날, 맥스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샤크보이, 라바걸과 함께 위기에 처한 드롤 행성을 구하러 떠난다. 그리고 라바걸의 고향 드롤 행성을 구하는 열쇠는 바로 맥스의 꿈 속에 있다.

이 영화는 어린이들의 꿈꾸기를 독려하고 상상력을 북돋우는 영화다. 그도 그럴 것이, <샤크보이…>는 자상한 아버지인 로드리게즈 감독이 일곱 살짜리 아들 레이서 맥스의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해 만든 영화다. <샤크보이…>의 주인공과 이름마저 같은 맥스는 아빠와 함께 수영장에서 상어놀이를 하다가 상어소년에 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감독은 아들에게 아이디어를 이야기로 발전시키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동화책을 만들었고, 그 동화를 바탕으로 <샤크보이…>를 만들었다.

상어소년과 용암소녀, 우유와 초콜릿으로 만들어진 드롤 행성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또 몽상 소년 맥스가 꿈을 통해 드롤 행성을 구해낸다는 환상적인 모험기는 꿈꾸기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에 퍽이나 적절한 설정이다. 하지만 감독의 전작 <스파이 키드 3D>와 비교한다면 여러모로 함량이 떨어진다. 특히, 셀로판지로 만든 입체안경을 쓰고 보나 안 쓰고 보나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2차원(2D)적 혹은 평면적이어서, ‘입체영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올림포스 가디언>의 원작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불었던 ‘그리스 로마 신화’ 열풍의 진원지다. 2000년 첫 선을 보인 뒤 지난 5월 마지막 권인 20권까지 출판됐고, 현재까지 1100만부가 팔렸다. 또 원작을 토대로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올림포스 가디언>은 2002년 12월부터 에스비에스에서 8개월 동안 방영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만화와 텔레비전의 성공에 힘입어 만들어진 극장용 애니메이션 <올림포스 가디언>은 이승익, 김정은, 김준, 김재훈씨 등 네 사람이 기획, 사운드, 비주얼, 아트디렉터 등 전문 분야별로 역할을 분담하면서 공동으로 연출을 맡는 독특한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제우스, 포세이돈, 헤르메스 등 원작과 텔레비전용에서 주연으로 등장했던 신들이 조연으로 등장하는 대신 포세이돈의 반인반수 아들 트리톤이 주연으로 등장한다. 상상력으로 빚어진 새로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선보이는 셈이다. 트리톤은 “기간테스 대전쟁(기간토마키아)에서 트리톤이 소라고둥을 불어 기간테스들을 혼란에 빠뜨림으로써 올림포스 신들의 승리를 이끌어냈다”는 한 문장에서 얻은 영감에 상상력으로 살을 붙여 만든 캐릭터다. 바다 친구들과 노는 것만 좋아하던 트리톤이 에우리메돈과 기간테스의 공격으로부터 어머니 암피트리테와 올림포스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모험과 대격돌을 다루고 있다.

사진 스폰지, 소니 픽쳐스 릴리징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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