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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진짜로 일어났네 ‘작은 기적’

등록 2012-01-31 20:36

‘…기적’ 4만 관람 한달 장기상영
‘자전거…’ 등 예술·독립영화 흥행
일본 배우 오다기리 조가 장동건과 함께 출연한 300억원대 대작 <마이웨이>(감독 강제규)는 흥행 쓴맛을 보고 간판을 내렸다. <마이웨이>보다 하루 늦은 지난해 12월22일 개봉한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은 지난 주말 이틀간 서울 광화문 예술영화관 ‘씨네큐브’에서 모두 매진됐다. 아역들과 오다기리 조 등이 출연한 ‘작은 영화’가 한달 넘게 장기상영하는 ‘작은 기적’을 일구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기적>은 30일까지 3만5896명을 모았다. 수입사 ‘미로비전’은 통합전산망에 실시간 집계되지 않는 몇몇 영화관까지 합하면 4만6000여명이 입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독립·예술영화 흥행기준선인 1만명보다 3배 남짓 관객 규모다. 이 영화 홍보사인 ‘올댓시네마’ 김태주 실장은 “기적 같은 꿈을 바라는 아이들의 소망에 관객들이 공감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기적>은 양방향에서 오던 고속열차가 스치는 지점에서 소원을 빌면 기적이 이뤄진다고 믿는 7명의 아이들이 여행을 떠나면서 내적인 변화와 성장을 겪는 이야기다.

다른 작은 영화들도 겨울 극장가에서 선전하고 있다.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형제 감독(장피에르 다르덴, 뤼크 다르덴)이 연출한 <자전거 탄 소년>(1월19일 개봉)은 1만3652명이 관람했다. 이 영화 수입사 ‘티캐스트’ 박지예 팀장은 “거장 감독에 대한 기대감과, 따뜻하고 감동적인 내용 때문에 (수입비용 등을 회수하는) 손익분기점인 2만명도 넘어설 것 같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작이다.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11살 소년이 미용실 여주인을 만나고, 그 여성이 소년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동화 같은 영화다.

다큐멘터리 음악영화 <원스 어게인>(1월12일 개봉·1만770명)과, 쿠바 재즈 음악에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실은 애니메이션 <치코와 리타>(1월5일 개봉·1만719명)도 1만명을 돌파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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