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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15억 들여 203억 매출 …‘부러진 화살’ 대박 명중

등록 2012-02-07 21:19수정 2012-02-07 22:18

현재까지 제작사 순익 12억
입소문에 이번주 300만 넘을듯
사법부의 오만과 비상식을 겨눈 저예산 영화 <부러진 화살>(감독 정지영)이 ‘수익 대박’을 거두고 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부러진 화살>은 개봉 20일째인 6일까지 269만명을 모아 203억여원의 극장매출액을 올렸다.

이 영화의 총제작비는 마케팅·배급비용 등을 포함해 15억원(순제작비 5억원). 손익분기점(50만명)을 고려하면, 본전을 뺀 수익률이 현재 440%에 이른다. 사회성과 대중적 재미를 갖췄다는 입소문에다 15살 관람가, 상영시간(101분)이 짧아 상영회차를 많이 가져간 점 등이 높은 매출액으로 이어졌다.

보통 극장 수익 정산은 종영 3개월 뒤에나 이뤄지지만, 제작사 ‘아우라픽처스’가 지금까지 낸 순익은 대략 추산이 가능하다. 6일까지 올린 총매출 203억원에서 우선 영화발전기금 3%와 부가가치세 10%를 뺀 뒤 극장이 부금(한국영화 상영권료) 명목으로 50%를 가져간다. 남은 돈에서 배급사 ‘뉴’(NEW)의 배급수수료 10%와 제작관리수수료 등 기타 비용 4억여원을 제하고, 다시 총제작비 15억원을 뺀 뒤 나머지를 제작사와 투자사가 5 대 5로 나눈다. 이렇게 하면 제작사는 약 30억5000만원의 순익을 얻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30억원도 모두 제작사 몫은 아니다. 사실상 ‘노개런티’로 참여한 안성기 등 배우와 스태프에게 제작사 순익의 60%를 주기로 해 나머지 40%인 약 12억원이 알짜 순익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제작사 쪽은 순익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본다. “총제작비가 언론에 알려진 15억원보다 더 늘어났다”는 것이다. 아우라픽처스 관계자는 “교통·진행비 정도만 받은 스태프들에게 각각 배분한 수익지분율 몫도 다른 영화보다 조금 높게 책정했다”며 “투자사와 제작사가 6 대 4, 8 대 2 등 불평등하게 수익을 나눠온 현실에서, 이 영화의 제작사와 투자사 몫을 5 대 5로 나눈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영화는 이번주 관객 30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 350만명까지 흥행할 경우 제작사 몫의 순익이 4억~5억원 정도 더 붙을 수도 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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