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의 전쟁>
‘범죄와의 전쟁’ 400만 코앞
기대작 ‘러브픽션’도 곧 개봉
다작에 흥행까지 ‘전성시대’
“어떤 역도 기대 이상” 평가
기대작 ‘러브픽션’도 곧 개봉
다작에 흥행까지 ‘전성시대’
“어떤 역도 기대 이상” 평가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3월까지 쭉 사랑받으면 좋겠는데, 곧 개봉할 <러브픽션>이 최대복병이 될 것 같아서….”
자신이 출연한 영화의 흥행세가 자신의 또다른 개봉작 탓에 꺾이면 어쩌냐는 행복한 걱정에 빠진 배우. 하정우(34)가 하정우와 겨루게 되자, 충무로에선 ‘하정우 전성시대’란 말까지 나온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3편을 개봉할 정도로 다작에 대한 식탐을 보이면서, 관객동원력도 발휘한다. 3월 말엔 <베를린>(감독 류승완) 촬영을 위해 독일로 떠난다. 하정우는 “한살이라도 더 젊을 때 부지런히 내 모습을 필름에 담으며 날 성장시키고 싶다”고 말한다.
최근 영화계에서 하정우의 행보는 작품의 양과 흥행의 질 모두 단연 눈에 띈다. 조직폭력배 보스로 나온 <범죄와의 전쟁>(2일 개봉·왼쪽 사진)은 21일까지 352만명을 모았다. 이번 주말 400만 돌파도 점쳐진다. 지난해 9월 개봉한 법정영화 <의뢰인>에선 손익분기점을 넘긴 239만여명을 불러들였다.
공효진과 호흡을 맞춘 <러브픽션>(29일 개봉·오른쪽) 역시 흥행세를 이어가리라는 전망이 나오는 영화다. 연애를 제대로 하지 못한 소설가 ‘구주월’(하정우)과 커리어우먼 ‘이희진’(공효진)이 연애의 시작과 구질구질한 연애의 최후까지 까발려 보여준다. 대학 시절 비극보다 희극을 선호했고, 배우 찰리 채플린을 좋아했다는 하정우의 첫 로맨틱코미디 영화다. 4년 전에 캐스팅된 하정우를 위한 맞춤형 시나리오의 독특함과, 배우들의 호연이 빚어내는 앙상블이 돋보인다.
하정우는 이질적인 캐릭터를 오가는 묘미도 즐긴다. 승부사 기질을 가졌으면서도 능청스러운 변호사(<의뢰인>), 강한 조폭 보스(<범죄와의 전쟁>), ‘찌질한’ 소설가(<러브픽션) 등 배역의 스펙트럼이 넓다.
하정우의 기세를 두고, 영화계는 “송강호·김윤석 등 이른바 ‘특에이급 40대 배우’를 위협할 30대 배우 중 선두주자”란 기대를 보낸다.
<러브픽션>을 제작한 엄용훈 삼거리픽처스 대표는 “하정우가 지난해 하반기를 통과하며 어떤 역을 맡겨도 기대 이상을 해낸다는 연기 신뢰를 더 두텁게 쌓았다”며 “어느 한쪽으로 국한된 이미지도 아니고, 특정 나이대만 소화하는 연령의 한계에도 갇혀있지 않은 배우”라고 평했다. <추격자> <국가대표> 등으로 드러난 하정우의 존재감이 공고해졌다는 얘기다.
<국가대표> <의뢰인> 등 하정우와 같이 작업한 투자·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디테일한 동작과 표정까지 세심하게 계산해 표현하는 등 명민한 연기를 한다”며 “투자자들도 하정우가 캐스팅됐다면 ‘연기 보는 재미가 있겠다’며 투자에 대한 믿음을 갖는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6억원대로 형성된 충무로 ‘특에이급 개런티’에 근접한 5억원 안팎 출연료에 이르렀다. 다만, <러브픽션>은 제작사 형편 등을 고려해 2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출연료와 영화수익 보너스를 받는 러닝개런티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한다. 물론 ‘하정우 리스크’가 아직은 존재한다는 이들도 있다. 한 제작사 대표는 “<추격자> <황해> 등 야생 냄새가 짙은 배역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탓에, 멜로·로맨틱코미디 같은 장르, 평범한 생활연기에도 잘 어울릴까라고 갸웃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한 영화홍보사 관계자는 “송강호·최민식·김윤석과 같은 영화에서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에너지를 갖춘 배우”라면서도 “하정우가 출연했으면 작품이 괜찮겠지란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영화를 반드시 챙겨봐야 할 배우 정도의 위치가 되려면 좀더 증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사진 쇼박스·삼거리픽처스 제공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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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픽션>
하정우는 6억원대로 형성된 충무로 ‘특에이급 개런티’에 근접한 5억원 안팎 출연료에 이르렀다. 다만, <러브픽션>은 제작사 형편 등을 고려해 2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출연료와 영화수익 보너스를 받는 러닝개런티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한다. 물론 ‘하정우 리스크’가 아직은 존재한다는 이들도 있다. 한 제작사 대표는 “<추격자> <황해> 등 야생 냄새가 짙은 배역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탓에, 멜로·로맨틱코미디 같은 장르, 평범한 생활연기에도 잘 어울릴까라고 갸웃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한 영화홍보사 관계자는 “송강호·최민식·김윤석과 같은 영화에서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에너지를 갖춘 배우”라면서도 “하정우가 출연했으면 작품이 괜찮겠지란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영화를 반드시 챙겨봐야 할 배우 정도의 위치가 되려면 좀더 증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사진 쇼박스·삼거리픽처스 제공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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