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스페이스 내달말 개관
스폰지·씨네큐브와 가까워
스폰지·씨네큐브와 가까워
다음달부터 서울 중심부에 독립·예술영화전용극장들의 ‘트라이앵글존’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 시내 광화문 지하철역 인근에 자리한 예술영화전용관 ‘씨네큐브’, ‘스폰지하우스’에 이어 5월 말 ‘씨네큐브’ 맞은편에 민간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문을 연다. 주말에 좌석이 매진되는 등 서울 시내의 대표적인 예술영화관으로 자리잡은 ‘씨네큐브’를 중심으로 200m 안팎 거리에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삼각지대’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이사장 김동원)은 서울역사박물관 옆 건물에서 국내외 독립·예술영화를 상영하던 ‘미로스페이스’와 최근 임대계약을 맺어, 인디스페이스로 간판을 바꾸고 국내 독립영화 중심 극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극장은 1개관 110석 규모다.
국내 독립영화들의 상영 기회를 보장하는 ‘최소 공간’으로 문을 여는 인디스페이스는 시민과 영화인들의 후원금을 받아 공간이 다시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2009년 12월30일 문을 닫은 인디스페이스가 시민의 힘으로 재개관되어 새 출발점에 섰기 때문이다. 영화계 안팎의 호응은 뜨거웠다. 지난해 6월 설립추진모임이 발족된 뒤, 200만원을 기부하면 극장 의자 뒤에 기부자의 이름을 새겨주는 ‘나눔자리 후원’에 송혜교·장동건 등 배우들이 동참했다. 자동이체 또는 무통장입금(광주은행 200-107-324978·모금 진행중)으로 기부하는 ‘주춧돌 후원’에도 시민들의 참여가 잇따랐다. 극장 임대보증금과 1년 동안의 운영비 등 초기비용 4억원 중 절반 남짓의 후원금이 모였다.
인디스페이스 개관을 준비중인 이현희 사무국장은 “독립영화전용관이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개관기획 상영 프로그램,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함께하는 토크쇼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디스페이스 주변에 씨네큐브 등도 있어 이 지역이 독립·예술영화관 메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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