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맨인블랙3’ 주연 윌 스미스 방한
“10년 만의 속편…가족 만난 기분”
레이디가가, 외계인 카메오 출연
“내 힘의 원천은 배터리 섭취” 넉살 그는 사회자가 이름을 부르기 전부터, 무대 뒤에서 “와우! 오호!” 소리를 질렀다. 카메라 기자들 앞에선 총 쏘는 시늉에다,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리고, 이젠 자리에 앉아 달라고 해도 더 포즈를 취하겠다고 넉살을 부렸다. 그런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오느냐는 물음엔 “배터리(건전지)를 많이 먹는다. 어린이들은 따라하면 안 된다”고 농담을 날렸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44·사진)가 7일 오전 서울 시내 호텔에서 입체(3D)영화 <맨인블랙 3> 홍보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날 밤 나란히 입국한 배리 소넨펠드 감독과, 배우 조시 브롤린도 함께했다. 브롤린은 촬영을 앞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에서 ‘오대수’ 역에 캐스팅되기도 한 배우다. 윌 스미스는 “2002년 한국에 온 이후 두번째 방문인데,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며 ‘안녕하세요. 안녕, 안녕’이라고 한국말로 거듭 인사했다. 1박2일 일정으로 온 그는 아내와 딸도 데리고 왔다. 그는 “<맨인블랙 3>을 찍으니, 고향으로 돌아와 가족을 다시 만난 기분이었다”고 했다. 그래미상 랩 부문 최우수그룹(1988·91년)과 솔로상(1997) 등을 받았던 래퍼 가수에서 배우로 영역을 확장했던 그는 흥행작 <맨인블랙> 1편(1997)과 2편(2002)에 이어 10년 만에 3편을 내놓았다. 3편에는 외계인을 감시하는 엠아이비(MIB) 요원 ‘제이’(윌 스미스)가 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파트너 ‘케이’와 함께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의 계략을 막아내고 현재로 돌아오는 과정을 담았다. 베테랑 요원 케이는 1·2편처럼 토미 리 존스가 맡았고, 69년 젊은 시절 케이는 조시 브롤린이 연기했다. 가수 ‘레이디 가가’가 외계인 카메오로 나오는 등 다양한 외계인들의 등장과, 아찔한 고공낙하 장면 등 액션·코미디가 버무려져 재미를 더한다. ‘제이’와 ‘케이’에 얽힌 비밀이 공개되면서 찡함도 자아낸다. 배리 소넨펠드 감독은 “69년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펼치는 설정은 윌 스미스가 낸 아이디어”라고 소개했다. 24일 개봉하는 <맨인블랙 3>은 6일 첫 시사회를 서울에서 연 데 이어, 7일 저녁엔 외국 기자들을 서울로 불러 기자회견도 진행했다. 윌 스미스는 “한국 영화 시장은 급성장중이어서, 세계 최초로 영화를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하기에 적합한 시장”이라며 “미국에서 박찬욱 감독이 유명한데, 한국의 남다른 촬영기술이 눈에 띈다”고 한국 영화에 덕담도 건넸다. 영화 연출도 검토중이라는 윌 스미스는 “아내와 딸이 한국의 아이돌그룹 ‘원더걸스’를 좋아하지만, 난 케이팝을 잘 모른다”며 웃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레이디가가, 외계인 카메오 출연
“내 힘의 원천은 배터리 섭취” 넉살 그는 사회자가 이름을 부르기 전부터, 무대 뒤에서 “와우! 오호!” 소리를 질렀다. 카메라 기자들 앞에선 총 쏘는 시늉에다,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리고, 이젠 자리에 앉아 달라고 해도 더 포즈를 취하겠다고 넉살을 부렸다. 그런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오느냐는 물음엔 “배터리(건전지)를 많이 먹는다. 어린이들은 따라하면 안 된다”고 농담을 날렸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44·사진)가 7일 오전 서울 시내 호텔에서 입체(3D)영화 <맨인블랙 3> 홍보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날 밤 나란히 입국한 배리 소넨펠드 감독과, 배우 조시 브롤린도 함께했다. 브롤린은 촬영을 앞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에서 ‘오대수’ 역에 캐스팅되기도 한 배우다. 윌 스미스는 “2002년 한국에 온 이후 두번째 방문인데,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며 ‘안녕하세요. 안녕, 안녕’이라고 한국말로 거듭 인사했다. 1박2일 일정으로 온 그는 아내와 딸도 데리고 왔다. 그는 “<맨인블랙 3>을 찍으니, 고향으로 돌아와 가족을 다시 만난 기분이었다”고 했다. 그래미상 랩 부문 최우수그룹(1988·91년)과 솔로상(1997) 등을 받았던 래퍼 가수에서 배우로 영역을 확장했던 그는 흥행작 <맨인블랙> 1편(1997)과 2편(2002)에 이어 10년 만에 3편을 내놓았다. 3편에는 외계인을 감시하는 엠아이비(MIB) 요원 ‘제이’(윌 스미스)가 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파트너 ‘케이’와 함께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의 계략을 막아내고 현재로 돌아오는 과정을 담았다. 베테랑 요원 케이는 1·2편처럼 토미 리 존스가 맡았고, 69년 젊은 시절 케이는 조시 브롤린이 연기했다. 가수 ‘레이디 가가’가 외계인 카메오로 나오는 등 다양한 외계인들의 등장과, 아찔한 고공낙하 장면 등 액션·코미디가 버무려져 재미를 더한다. ‘제이’와 ‘케이’에 얽힌 비밀이 공개되면서 찡함도 자아낸다. 배리 소넨펠드 감독은 “69년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펼치는 설정은 윌 스미스가 낸 아이디어”라고 소개했다. 24일 개봉하는 <맨인블랙 3>은 6일 첫 시사회를 서울에서 연 데 이어, 7일 저녁엔 외국 기자들을 서울로 불러 기자회견도 진행했다. 윌 스미스는 “한국 영화 시장은 급성장중이어서, 세계 최초로 영화를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하기에 적합한 시장”이라며 “미국에서 박찬욱 감독이 유명한데, 한국의 남다른 촬영기술이 눈에 띈다”고 한국 영화에 덕담도 건넸다. 영화 연출도 검토중이라는 윌 스미스는 “아내와 딸이 한국의 아이돌그룹 ‘원더걸스’를 좋아하지만, 난 케이팝을 잘 모른다”며 웃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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