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을 생각하는 영화제가 잇따라 열린다. 제17회 서울인권영화제는 25~2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30편을 무료 상영한다.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와 ‘희망버스 시민’들의 연대를 다룬 <버스를 타라>(25일 저녁 7시50분), 4대강 공사로 신음하는 강의 변화를 다룬 <더블스피크>, 용산참사를 기록한 <두 개의 문>, 영화 <도가니>의 실제 사건 대책위원회의 투쟁을 담은 <둥근 장막> 등을 만날 수 있다.
성 소수자들의 삶과 인권을 돌아보는 서울엘지비티(LGBT)영화제도 24~30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두 남자의 애절한 사랑담을 담은 미국 영화 <킵 더 라이츠 온>, 게이 남자과 레즈비언 여자의 위장결혼을 그린 김조광수 감독의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등 21편이 상영된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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