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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아찔한 3D 서커스
즐길 준비 됐나요?

등록 2012-06-05 20:10

영화 ‘마다가스카3’
영화 ‘마다가스카3’
6일 개봉 ‘마다가스카3’
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1·2편까지 찾아보고 싶을지도 모른다.

캐릭터마다 사랑스럽고 정겨워, 저들이 동물원을 탈출해 어쩌다가 아프리카에까지 오게 됐는지 전작의 사연들이 궁금해질 것이고 악당을 피해 다시 미국 뉴욕으로 돌아가려는 그들을 저절로 응원하게 될 것이다.

6일 개봉하는 <마다가스카3 : 이번엔 서커스다>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두 웃으며 볼 수 있는 입체영상(3D)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이다.

사자·얼룩말·기린·하마 등 주인공 넷은 펭귄 일행이 거금을 들고 아프리카에서 유럽 모나코 카지노로 내빼자, 그들을 잡으러 나선다. 모나코에서 펭귄들을 찾게 되지만, 자신들을 생포하려는 동물통제관리국에 쫓기게 되자 우연히 만난 유럽 서커스단 기차에 올라타 위기를 모면한다. 뉴욕을 그리워하던 이들은 서커스단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가는 아슬아슬한 대모험을 시작한다.

이들을 쫓는 동물통제관리국의 마녀 ‘듀브아’의 캐릭터가 강렬하다. 사람이면서도 벽을 뚫고 달리는가 하면, 건물과 건물 사이를 날아다니는 듀브아는 강력한 추격의지로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높인다. 영화 <파고>(1996)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이 무시무시한 듀브아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모나코에서의 자동차 추격 장면뿐 아니라, 공중그네·외줄타기 등 동물들이 펼치는 갖가지 서커스 장면들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다. 화려한 서커스 기술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3D 화면은 이런 서커스의 아찔함을 배가시켜 극의 몰입을 돕는다. 모나코·로마·런던 등지의 풍광도 사실감 있게 재현했다.

주인공 알렉스(사자)는 윽박지르는 강요가 아니라,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해 타성에 젖은 서커스단의 열정을 흔들어 깨운다. 영화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을 멈추지 않기를 바라는 메시지도 품고 있다. 이 영화를 본다면, 동물원에 갇힌 사자와 얼룩말의 생기 잃은 표정이 문득 안쓰러워질 것이다. 1·2편을 만든 에릭 다넬, 톰 맥그래스 감독과 <슈렉2>를 연출한 콘래드 버논 감독 등 3명의 감독이 이번 3편을 합작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사진 씨제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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