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다크나이트 라이즈>, <도둑들>, <이웃사람>, <연가시>.
특급 배우들 앞세운 ‘도둑들’
강풀 원작 스릴러 ‘이웃사람’
김명민 주연 ‘연가시’ 등 출격
강풀 원작 스릴러 ‘이웃사람’
김명민 주연 ‘연가시’ 등 출격
“꿈에도 배트맨이 나와요.” 영화 <도둑들>(위에서 둘째 사진)의 최동훈 감독은 12일 제작보고회에서 7~8월 여름 기대작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크나이트 라이즈>(맨 위·7월19일 개봉)에 대한 경계심을 내비쳤다. 이 영화는 <인셉션>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만든 ‘영웅 배트맨’ 이야기다. 할리우드 공세에 맞서, 한국영화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 대목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씨제이이앤엠,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는 자신들이 투자·배급하는 영화의 개봉 날짜를 확정하고 여름 대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여름 <고지전>(294만명)으로 ‘제작비 본전’을 회수하지 못한 쇼박스는 총제작비 140억원 대작 <도둑들>로 내심 ‘1000만 흥행’까지 기대한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를 만든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다. 김윤석·김혜수·이정재·전지현·김수현·김해숙·오달수, 중국배우 런다화(임달화)가 출연한 올해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이다. 도둑 10명이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얘기다. 특히 줄타기 전문 도둑으로 나오는 전지현의 자유분방한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그려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쇼박스 최근하 과장은 “스타 배우들의 연기를 한꺼번에 보는 재미와 사랑·우정·배신·음모 등이 담긴 액션영화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극 <최종병기 활>(747만명)로 지난해 여름 승자가 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연쇄살인 사건의 공포를 다룬 만화가 강풀 원작의 스릴러 <이웃사람>(셋째·감독 김휘·7월19일)과, 왕이 되기 싫은 세자가 자신과 닮은 노비로 이중생활을 하다 왕으로 성장하는 코믹사극 <나는 왕이로소이다>(감독 장규성·8월9일)를 내놓는다. <이웃사람>은 김윤진, 총제작비 70억원 규모의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주지훈이 주연을 맡았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임성규 팀장은 “한국적 공포 스릴러, 코믹사극이란 장르 차별화와, 배우들의 연기 호흡으로 경쟁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여름 <7광구>로 손실을 본 씨제이는 변종기생충으로 인한 재난사태를 다룬 김명민 주연의 <연가시>(맨 아래·감독 박정우)를 7월5일에 출격시킨다. 가수 박진영이 비자금 가방을 들고 튀는 주인공을 맡고 변희봉·오정세가 함께하는 코믹 추격극 <500만불의 사나이>(감독 김익로)는 <다크나이트 라이즈>와 같은 날 개봉해 맞대결을 벌인다. 전투기 조종사들의 이야기인 (감독 김동원·8월9일)엔 군입대 전 촬영한 비(정지훈)와 신세경·유준상이 출연한다. <하울링> <시체가 돌아왔다> <코리아> 등 최근 몇편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씨제이로선 여름 흥행에 갈증이 느껴질 법하다. 이창현 영화부문 홍보팀장은 “<연가시>는 변종기생충이란 호기심을 끄는 소재, 는 뜨거운 여름에 시각적인 시원함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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