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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용산참사 다큐 ‘두개의 문’ 834명이 연다

등록 2012-06-13 21:04

영화 <두 개의 문>(감독 김일란·홍지유)
영화 <두 개의 문>(감독 김일란·홍지유)
변영주 감독 등 배급위원단 후원금
21일 전국 20곳 극장서 정식 개봉
2009년 1월20일 일어난 ‘용산 참사’를 다룬 저예산 다큐멘터리 영화 <두 개의 문>(감독 김일란·홍지유·사진)이 한국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배급위원단을 꾸려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이 영화는 정치·종교·노동·예술계 인사와 시민 등 834명으로 꾸려진 배급위원단이 2921만8658원의 개봉비용을 후원해, 오는 21일 서울 인디스페이스·인디플러스 등 전국의 극장 20곳에서 상영을 시작한다. 배급위원단엔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 <화차>의 변영주 감독, <만추>의 김태용 감독,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문정현 신부, 심상정(통합진보당)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 3월12일부터 6월5일까지 3만원 이상 개봉비용을 후원하는 배급위원단을 모집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이 영화를 배급하는 ‘시네마달’의 오보라 팀장은 13일 “개봉에 앞서 <두 개의 문>이 소개된 인디다큐페스티벌, 서울환경국제영화제 등 영화제 현장 모금활동과 트위터를 통해 배급위원단을 모집했다”며 “400명 정도를 예상했는데 호응이 커서 두 배나 모였다”고 말했다. 후원금은 ‘영상 프린트’를 제작하는 비용과 광고선전물 인쇄비 등에 사용된다. 배급위원단은 앞으로 트위터 등을 활용해 상영관 확대를 위한 영화 홍보 활동에도 나선다. 14일 오후 7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용산참사 유가족 등이 참석한 배급위원단 출범식도 연다.

영화는 철거민 4명과 경찰 1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찰 진압 당시 영상과, 이 사건과 관련한 법정 증언, 철거민쪽 변호인단의 의견 등을 다각도로 보여주며 용산의 비극이 일어난 원인과 진실 규명에 다가선다. 배급사 시네마달 쪽은 “영화 개봉을 계기로 하여 경찰의 무리한 진압에 대한 책임자 처벌 등의 여론이 확산될 경우, 시민배심원단을 모집해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시민배심원 판결 퍼포먼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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