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가필드(29)
28일 개봉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주인공 앤드루 가필드
“세 살 때부터 스파이더맨 옷을 입는 게 꿈이었다. 비싼 놀이터에서 스파이더맨 옷을 입고 노는 기분으로 촬영했다.”
스파이더맨이 돌아왔다. 2007년 토비 매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 3>이 개봉한 지 5년 만이다. 28일 개봉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새로운 배우들이 등장해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한다. 평범한 고아 청년 ‘피터 파커’가 우연히 거미에 물리면서 스파이더맨이 돼 악당을 물리친다는 기본 설정은 같지만, 이전 시리즈와는 연결되지 않는 다른 작품이다. 3차원(3D)으로 제작돼 한층 더 실감나는 액션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새 스파이더맨 앤드루 가필드(29·사진)는 14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아 청년이 자아를 찾는 여정을 그리는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2010년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그는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다. <어메이징…>에서 파커는 이전 시리즈에서보다 좀더 밝고 천진난만한 소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가필드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흔적을 찾으려는 고아 청년인 파커가 스파이더맨으로서 도시 전체를 책임지는, 도시의 아버지가 된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마크 웹 감독과 스파이더맨의 첫사랑인 그웬 스테이시 역의 에마 스톤, 악당 리저드맨 역의 리스 이반스, 제작자인 아비 아라드, 맷 톨마치도 함께 내한했다. 마크 웹은 2010년에 개봉해 마니아팬의 사랑을 받은 <500일의 썸머>를 만든 감독이다. 웹 감독은 “액션영화이지만 액션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스파이더맨>, <헐크>, <엑스맨>, <아이언맨> 등을 제작한 제작자 아비 아라드는 “올해로 스파이더맨 캐릭터가 탄생한 지 50돌을 맞았다. 기존 시리즈와는 다른 스토리를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가필드는 대답 중간중간 서툰 한국어로 “안녕하세요”와 “감사합니다”를 섞어서 말하는가 하면, “엘에이(LA) 한인타운에서 자주 먹던 불고기를 서울에서 맛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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